서울시, 백사마을 생활문화유산 기록하고 모은다
서울시, 백사마을 생활문화유산 기록하고 모은다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9.09.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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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마을 주민들의 기억과 추억 보존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의 재개발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백사마을의 기억과 추억을 보존하기 위해 생활유산을 올해 말까지 기록, 수집한다.

 1960년대 이후 서울의 대규모 도심 개발로 인한 철거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해 정착하면서 생겨난 백사마을은, 서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서울시에 마지막 남은 달동네 지역 중 하나이다.

 현재 시는 조기 이주하는 일부 세대들을 대상으로 연탄화로와 곰방대 등 백사마을 원주민들의 서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생활유산들을 부분적으로 수집 중에 있으며,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주민들에 대한 인터뷰와 생활사 조사 등을 통해 기억을 보존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백사마을에서 수집된 원주민들의 기록과 생활유산은 백사마을 재개발정비사업 추진에 따라 건설되는 마을전시관의 콘텐츠로 활용, 백사마을이 품고 있던 과거의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과거 삶의 양식 등을 보존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최초로 아파트 건립과 저층주거지 일부 보존 방식으로 진행되는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은 올해 5월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고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후속 행정절차를 준비 중에 있으며, 2020년 12월 착공하여 2023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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