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고가하부는 도서관, 중랑 고가하부는 놀이터로
금천 고가하부는 도서관, 중랑 고가하부는 놀이터로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9.09.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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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금천 고가하부, 중랑구 중랑천 고가하부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발표

 서울시가 금천‧중랑구 고가하부에 대한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을 각각 발표했다. 전문가 자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고가하부공간을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고가하부공간 활용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7월 24(수)부터 9월 5(목)까지 금천구 금천 고가하부와 중랑구 중랑천 고가하부에 대한 설계공모를 추진했다. 1‧2차 두 차례 심사를 거쳐 6일(금)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로써 2020년엔 서울시내 총 6개 고가하부공간에 생활SOC가 새롭게 생긴다. 1호는 옥수역 고가하부-주민 커뮤니티 공간 ‘다락(多樂)’,  2호는 이문 고가하부-실외 활동 주민 커뮤니티 공간, 3호는 성북구 종암사거리 고가하부-생활체육 공간, 4호는 한남 고가하부-주민 휴식공간이다.

금천구 금천 고가하부 공간활용 설계공모 당선작(박진희). 이미지=서울시.
금천구 금천 고가하부 공간활용 설계공모 당선작(박진희). 이미지=서울시.

 이번 금천구 금천 고가하부 공간활용 설계공모는 5호로, 최종 당선작은 박진희(건축사사무소 니즈건축)의 설계안이다. 최종 당선작 이외에도 2등 ㈜대륙건축사사무소 김범준·이용재, 3등 오-스케이프아키텍튼 박선영, 4등 건축사사무소아키텍톤 최영준·차상훈, 5등 사이종합건축사사무소 윤석민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임영환(홍익대학교)를 비롯해 국형걸(이화여자대학교), 우대성(건축사사무소 오퍼스), 정수진(건축사사무소 S.I.E), 조진만(건축사사무소 조진만)이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기존 작은도서관을 활성화 시키고자 하는 자치구 요청사항과 좀 더 부합하는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1층은 작은 도서관과 다목적공간이 들어선다. 낮엔 마을 회의공간이자 인근 작은 사무실의 세미나 공간으로 대관하고, 밤엔 주민‧직장인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이용된다. 2층은 책을 위한 전시공간이자 쉼터, 달빛극장, 버스킹 등도 가능하도록 가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랑구 중랑천 고가하부 공간 활용 설계공모 당선작(김조윤). 이미지=서울시.
중랑구 중랑천 고가하부 공간 활용 설계공모 당선작(김조윤). 이미지=서울시.

 6호인 ‘중랑구 중랑천 고가하부 공간 활용 설계공모’는 김조윤(MMKM건축연구소)의 설계안이 최종 선정됐다. 2등에는 이경재건축설계 이경재, 3등 생각하는건축사사무소 박재현, 4등 건축사사무소아키텍톤 우지현·차상훈, 5등 리트머스건축사사무소 정승복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순석(건축사사무소 더블유)를 비롯해 국형걸(이화여자대학교), 우대성(건축사사무소 오퍼스), 정수진(건축사사무소 S.I.E), 조진만(건축사사무소 조진만)이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바닥의 단차를 활용한 디자인적 접근이 우수하며, 최소한의 건축적 장치로 편안한 공간구성과 효율적인 활용, 정주성 있는 고가하부공간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건물 중앙엔 나무를 심고 벤치를 놓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을 만든다. 건물 한켠엔 모래놀이터, 발을 담글 수 있는 물놀이 시설, 미끄럼틀 등이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만들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설계공모 심사에서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입상작은 순위에 따른 상금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김승회 서울시 총괄건축가 시상으로 지난 23일(월)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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