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천명 청년에 무료 '심층 심리상담'
서울시, 2천명 청년에 무료 '심층 심리상담'
  • 최향주 기자
  • 승인 2020.04.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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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료 7회 지원, 청년감수성 맞춤 상담, 익명성 보장 등
2020 청년마음건강 지원 사업 포스터. 이미지=서울시.
2020 청년마음건강 지원 사업 포스터. 이미지=서울시.

 서울시가 심리‧정서적 문제를 겪는 2030 청년들에게 심층 심리 상담을 무료로 지원하는 ‘청년마음건강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시가 기본 7회 상담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만 19세~34세 청년을 2천명 내외로 지원한다.

 우울증, 공황장애는 물론 미취업 상황, 진로‧취업 문제, 대인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심리‧정서 전문 상담사를 일대일로 연계, 청년 스스로 일상에서 마음건강을 지켜나가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청년마음건강 지원 사업’의 핵심은 사업 참여자의 익명성, 실질적인 효능감, 문턱 낮은 일상적 지원책 등이다. 이 사업은 심리‧정서 문제를 겪는 2030세대가 증가하고 있는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해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기획, 건의했다. ‘청년자율예산’을 통해 올해 총 20억 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건강보험 관련 행정통계를 살펴보면, 2030세대의 공황장애는 2015년 31,674명에서 2019년 61,401명으로 93.8% 증가했다. 우울증도 2015년 123,339명에서 2019년 223,071명(80.8% 증가), 조울증은 2015년 26,915명에서 2019년 38,825명으로(44.3% 증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들에게 참여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총 4회에 걸쳐 참여자를 모집·선정한다. 1차는 4월 22일(수) 오전 9시~5월 6일(수) 오후 6시 온라인 서울청년포털(youth.seoul.go.kr)을 통해 모집한다. 총 500~700명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는 만19~34세 청년이다. 신청자는 주민등록등본 또는 초본 1부(스캔본)와 본인의 마음건강 상황을 체크해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되면 청년 개인에게 생활권역별로 심리정서 전문상담사를 연결해 1:1 심층상담을 기본 7회 실시한다. 서울시와 청년활동지원센터는 상담 참여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상담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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