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기 아동 성, 연령에 따른 차별 경험 가장 높아
학령기 아동 성, 연령에 따른 차별 경험 가장 높아
  • 최향주 기자
  • 승인 2020.05.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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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가족재단과 어린이날 맞아 서울시 아동 종합실태조사 발표

 서울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이 행복한 도시 서울’을 조성하고 정책 방향을 제안,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수탁 연구한 2019년 서울특별시 아동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생활환경실태 조사결과, ‘아동친화도시 서울’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묻는 질문에 2017년도에 이어 2019년에도 안전(8.2%)이 1위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원(3.8%), 한강(2.1%), 교육(3.4%), 복지(2.1%)가 연상단어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성별에 따른 차별 피해 경험.
성별에 따른 차별 피해 경험.

 만 10세부터 18세 미만의 서울시 아동 대상으로 ‘차별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 성별, 비수급, 수급/차상위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성, 연령에 따른 차별 경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성(여 46.5%, 남 31%), 연령(여 46.4%, 남 33.6%), 학업 성취도(여 34.0%, 남 24.2%), 외모(여 32.6%, 남 27.9%)에서 남성보다 많은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응답하였다.

 비수급 가구보다 수급/차상위 가구 아동의 차별 경험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큰 차이는 가정형편(비수급 8.8%, 수급/차상위 20.3%)에 따른 차별로 조사되었다.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 원인.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 원인.

 학령기 아동은 주로 숙제·시험, 대학입시·취업부담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대체로 남아보다 여아의 스트레스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몸무게(여 36.8%, 남 19.5%), 얼굴 생김새(여 27.2%, 남 11.1%) 등 외모 요인에서 두드러지게 높았다.

 서울 시민은 아동이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가 날 수 있는 점’을 안전 관련 가장 걱정되는 부분 1위로 꼽았다. 2017년 대비 높게 나타난 항목은 '유해한 미디어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점'이었다.

 한편, 여아가 남아에 비해 성범죄(여 21.5%, 남 3.1%), 유괴(여 13.3%, 남 8.3%)에 대한 걱정이 높게 나타난 반면, 남아는 여아에 비해 교통사고(여 34.5%, 남 43.2%), 놀다가 발생하는 안전사고(여 11.1%, 남 20.8%) 걱정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참여기구와 자치구별 아동모니터링단 등 서울시 아동참여기구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의 아동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아동이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아동의 실태를 조사하고 연구하여 정책을 제안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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