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당5동 정수복 씨 선행 돋보여
중구 신당5동 정수복 씨 선행 돋보여
  • 김진희 기자
  • 승인 2020.05.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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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복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이 기부한 마스크. 사진=중구.
정수복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이 기부한 마스크. 사진=중구.

 중구 신당 5동 주민센터에는 키다리아저씨가 한 명 있다. 정수복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날이 더워 마스크를 안 끼시려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여름용 면 마스크 1천 장을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며칠전에는 60만 원이 든 재난지원금 카드로 쌀을 구매해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신당5동 이웃들에게 나누고 싶다며 주민센터를 찾기도 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상인들을 위해 본인 소유 2개 건물에 입점한 11개 점포 임대료를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점포당 최대 20만 원까지 인하키로 했다. 경제 회복 상황에 따라 인하 기간을 연장할 의향도 내비쳤다.

 정수복 고문은 중구에서 60년 넘게 살고 있는 '중구 토박이'다. 2000년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20년째 다양한 자치 활동에 참여했다. 매년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 사업 참여를 비롯해 저소득층 학생들 장학금 지원, 설·추석 명절 후원품 지원 등을 펼쳐왔다.

 그는 "코로나로 힘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주민 모두가 활기찬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계속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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