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11일 개통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11일 개통
  • 최향주 기자
  • 승인 2020.09.11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공사 및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완료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사진=강동구.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사진=강동구.

 강동구가 11일(금) 오전 4시부터 천호대교 남단에서 강동역까지 1.2km 구간에 이르는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전면 개통됐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천호동과 성내동 상권이 연결돼 구도심이 활력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교통 혼잡 주범으로 꼽혀온 천호지하차도는 서울시에서 올해 4월부터 시행한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및 중앙버스전용차로 연결 공사’가 완료되면서 지상도로로 탈바꿈했다. 또한, 천호지하차도로 단절됐던 BRT 구간이 연결돼 서울 도심~천호~하남으로 이어지는 약 21km의 버스길이 완성됐다.

 이번 공사로 기존 9개에서 10개 차로로 1개 차로를 확장하고, 중앙버스정류소이 방향별 1곳씩 설치됐다. 이에 따라 지하차도 구간을 지나는 서울·경기 20여 개 노선버스가 중앙에서 가로변 정류소까지 차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인근 백화점, 대형 마트, 지하 공영주차장 진·출입 차량들과 얽히며 심화됐던 병목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BRT 개통은 보행자와 주변 상권에도 희소식이다. 지하차도 탓에 막혀있던 천호동 로데오거리와 성내동 먹자골목을 바로 오갈 수 있는 횡단보도가 생겨, 지역 단절로 인한 상권 침체를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BRT 개통으로 버스 노선별 정류소 위치가 변경되고 교통체계가 일부 달라져 확인이 필요하다. 대부분 버스는 중앙정류소에 정차하지만, 강동구청에서 강동역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노선들은 가로변 정류소에 정차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