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악기기증·나눔' 접수 시작
서울시, '악기기증·나눔' 접수 시작
  • 안인택
  • 승인 2021.06.1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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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1,536점 악기 140개소에 나눔

서울시가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증받아 수리·조율하여 악기를 구매하기 힘든 시민·학생들에게 재기증하는 <악기기증·나눔> 캠페인을 올해도 시작한다. 6월 14일~ 7월 31일까지 시민 누구나 집 안에 잠들어 있는 악기를 기증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시작된 <서울시 악기기증·나눔>은 현재까지 총 26종 1,798점의 악기를 기증받아 수리·조율의 과정을 거친 1,536점의 악기를 재기증 했다. 취약계층 학생, 우리동네 키움센터, 사회복지기관·단체 등 140개소에 악기를 전달하여 경제적인 부담 없이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증받은 악기는 ‘낙원악기상가’ 악기수리 장인이 수리·조율해 악기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재기증 또는 대여한다. 악기 구입이 힘든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지역별 수요를 반영해 골고루 배분할 예정이다. 모든 악기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철저한 소독과 건조의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전달된다.

<악기기증·나눔> 캠페인은 청각장애를 가진 이들이 기증받은 악기로 음악을 배우며 성장하는 이야기, 기증받은 악기로 실력을 키워 한국 대표로 선발된 어린이 첼리스트 등 시민들의 따뜻한 사연을 담고 있다. 올해는 지난 2년간의 스토리와 악기기증-수리-나눔 과정을 담은 ‘웹지도’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한편,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기증받은 악기로 실력을 쌓은 시민·학생들의 연주회부터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콘서트까지 다양한 후속 행사도 개최한다. 단순히 악기를 기증 받고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악기를 기증받은 시민·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음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아 집 안 어딘가에 잠자고 있는 악기가 악기를 구입하기 힘든 시민들의 반려악기가 될 수 있으며, 올해도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시민 누구나 경제적인 부담 없이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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