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0회 한양도성문화제
서울시 제10회 한양도성문화제
  • 안병찬
  • 승인 2022.09.29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터=서울시
포스터=서울시

 

서울특별시는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맞닿은 10월을 ‘한양도성 순성(巡城)의 달’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10월 1일(토)과 2일(일) 이틀간 흥인지문공원, 돈의문박물관마을 및 한양도성 일원에서 <제10회 한양도성문화제>를 개최한다. 이어 10월 한 달간 시민들이 직접 순성에 참여하는 도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순성(巡城)’은 성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을 말한다.

2013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한양도성문화제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움츠렸던 시민들을 탁트인 가을의 야외에서 맞이한다. 특히 이번 한양도성문화제는 순성여락(巡城與樂)을 주제로 시민들의 참여와 체험을 기반으로 ‘함께 만드는 문화제’로 꾸몄다.

순성여락(巡城與樂)은 올해 한양도성문화제의 주제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순성길을 걸으며, 다양한 풍경과 즐길거리가 가득한 한양도성의 즐거움을 경험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한양도성문화제> 본 행사 기간인 10월 1일(토)과 10월 2일(일)동안 한양도성 순성길에서는 특별한 행사인 <순성 술래잡기 놀이>가 열린다. 행사는 한양도성 구간 중 인왕산, 백악, 남산 세 구간에서 하루 두 차례(1차 : 오전10시∼오전11시, 2차 : 오후2시∼오후3시) 진행된다.

<한양도성문화제> 주행사는 10월 1일(토)과 2일(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흥인지문공원에서 개최된다. 주행사장에서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가을 식물 ‘수크렁’과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바람개비>가 순성길과 어우러져진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은 바람개비에 직접 자신의 소원을 적어, 공간연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작은 바람개비도 준비되어 있다.

<소원을 담은 바람개비>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조선시대부터 전해져오는 ‘한양도성을 한 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와 의미를 담은 공간연출 행사다.

또한 주 행사장에서는 순성의 출발을 알리는 <순성관문>과 성곽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소원성취 체험> <소원나무>도 준비되어 있다. 각 체험은 10월 1일(토)과 2일(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순성관문>에는 순성깃발과 도성 순라군이 배치되어 순성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출발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3곳의 성곽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소원성취 체험은 ▴소원을 비는 한지등 만들기 ▴소원담은 나무주걱 만들기 ▴한양도성 엽서에 원하는 문구를 서예(캘리그라피)로 적어주기 행사가 진행된다.
- ‘소원담은 한지등 만들기’는 인왕산 아래 행촌 성곽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며 참여인원은 1일 100명이다.
- ‘나무주걱 만들기’는 광희·장충성곽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며 1일 70명의 시민들이 참여 가능하다. 현장에서 직접 나무오일을 발라보는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 ‘소원담은 서예(캘리)엽서’는 낙산의 충신성곽마을 주민들이 운영한다. 1일 200명 선착순 체험이 가능하고, 받은 엽서는 흥인지문공원 초입에 마련된 소원나무에 직접 걸 수 있다.

또한 흥인지문공원 초입에는 한양도성 순성길을 주제로 한 <시민 참여 사진전>이 열린다. 시민들이 모바일 공모전으로 참여한 사진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자체 심사와 현장 투표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은 별도 액자로 제작되어 당선자에게 전달된다.

흥인지문공원 건너편에 있는 흥인지문에서는 국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수문장 복장 체험>을 마련했다. 운영시간은 10월 1일(토)과 2일(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수문장 복장은 어린이용과 어른용으로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진행은 순라군 복장을 한 도성 자원봉사자 성곽지킴이가 담당한다.

한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한양도성 옛 사진전>과 이야기 프로그램 <도성살롱>이 진행된다.

<한양도성 옛 사진전>은 돈의문박물관마을 수직정원 온실에서 개최된다. 조선시대부터 시민의 삶과 늘 함께 했던 한양도성의 옛 모습을 통해 수도 서울의 변화를 담담하게 그려낸 전시다. 일제에 의해 헐리기 전 숭례문 북측 성벽과 돈의문, 소의문의 원래 모습 등 과거 사진과 함께 1970년대 이후 복원되기 시작한 한양도성의 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만난다.

돈의문박물관 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2층에서는 이야기 프로그램인 <도성살롱>이 개최된다. <도성살롱>은 10월 1일(토)부터 10월 매주 주말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된다. 진행일자는 10월 1일(토), 10월 8일(토), 10월16일(일), 10월 23일(일) 총 4차례다.
- 강연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은 최철호 소장(성곽길역사문화연구소), 허경진 명예교수(연세대 국문학과), 임진우 건축가(정림건축 대표이사), 오수잔나 박사(대성그룹 고문)로 한양도성의 역사와 함께 우리의 지나 온 시간과 삶의 이야기들을 다양한 시선으로 만날 수 있다.
-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9월 29일(목) 오전 10시부터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회차당 총 24명의 시민의 신청을 받는다.

일정이 맞지 않아 <한양도성문화제>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10월 한달 간 ‘순성의 달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순성 챌린지외 해설,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10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순성 챌린지 - 순성 어디까지 해봤니? 18.6km>는 10월 한 달간 탁 트인 가을 하늘 아래 시원스레 펼쳐진 한양도성을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앱인 ‘챌린저스’를 통해 순성완주에 도전하면 한정판 도성 기념품인 완주 메달(선착순 200명)과 완주 배지를 획득할 수 있다. 완주는 총 4곳의 인증지점을 모두 인증해야 인정된다.

완주 인증지점 4곳 : 백악구간(청운대 표지석), 낙산구간(낙산 정상), 인왕구간(인왕산 정상 삿갓바위), 남산구간(목멱산 봉수대 터)

‘챌린저스’ 앱에서 도성 완주를 하며 총 4곳의 인증지점의 사진을 올리면 완주 및 인증 달성이 자동으로 확인된다. 완주기념품으로는 제10회 한양도성문화제 완주메달(선착순 200명)과 완주배지가 제공된다.

순성 챌린지 참가자는 <착한 걸음, 순성 기부런(run)>에도 참여할 수 있다. 완주 인증지점 4곳을 인증하면, 1곳당 80원 1인당 320원의 기부금이 모아진다. 모아진 금액으로 성곽마을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에 방한 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 착한걸음, 순성 기부런 참여방법 >

① 챌린저스 어플에서 ‘순성 챌린지’ 참여

② 순성하면서 인증 지정 4곳 순차 방문(1곳 방문 시 80원 기부)

③ 방문장소당 기부여부에 대해 자발적 설정 가능 (같은 장소 중복 참여 불가)

④ 총 기부액은 10월 이후, 성곽마을 내 장애인복지시설에 방한 물품으로 기부

한양도성 해설 프로그램은 ‘정동순성길’과 ‘백악산 개방지역 해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와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해설도 참여할 수 있다.

▴정동순성길 해설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2시에 진행하고, 회당 참여인원은 20명이다. ▴백악산 개방지역 해설은 10월23일에 진행하고 오전10시 30분·오전11시 두 차례 운영한다. 회당 20명씩 신청을 받으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 만하다. 참여 프로그램은 <도성과 마을학교>, <달빛아래 한양도성 순라군>이 준비되어 있다. <도성과 마을학교>는 10월 1일(토)과 2일(일) 양일간 한양도성 혜화동전시안내센터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오전10시, 오후1시, 오후4시 총 3차례 진행된다.(*보호자 동반 필수)

<도성과 마을학교>는 자체 제작한 교재와 도성 입체퍼즐 만들기를 통해 도성이 만들어진 원리와 성곽마을의 역사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도성과 마을학교>는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며 회당 참여인원은 8명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이외에 야간 행사인 <달빛아래 한양도성 순라군>도 개최된다. 한양도성을 직접 걸으며 순라군이 되어 보는 체험으로 10.2(일)과 10.8(토) 17:00부터 숭례문에서 출발해서 한양도성 유적전시관까지 순성길을 따라 걷는 행사다. 회당 모집인원은 20명으로 선착순 <한양도성문화제>누리집에서 신청받는다.

또한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디지털 유산 <기억의 전시>가 10월 8일(토)부터 10월23일(일)까지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에서 개최된다. 센터1층과 2층에서는 한양도성과 그 주변의 문화재들을 입체조형물로 표현한 작품이 야외 뒷마당에서는 도성의 체성과 여장을 상징화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해당 전시는 10월31일(일)까지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유산 온라인 전시 주소 https://seoulcitywall.org/

한편, 혜화문 맞은편 낙산 순성길에 위치한 ‘카페 369마실’에서는 순성객을 위해 10월 한달 동안 ‘성곽 돌쿠키&커피’ 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369 성곽마을의 전시공간인 369예술터에서는 아홉 살 혜성이가 그린 그림 전시회 <거북이 헬리혜성 이야기 展>이 10월 3일까지 개최된다.

성곽 돌쿠키는 성벽을 본떠 만든 쿠키로 흑임자로 돌의 색과 맛을 냈다.

성곽 돌쿠키&커피 세트는 본래 가격에서 2,000원이 할인된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카페 운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제10회 한양도성문화제와 10월 순성의 달 연계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10회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http://www.hanyangdoseong.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양도성문화제는 시민들이 바쁜 일상의 삶을 잊고 순성길의 재미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올해 10월 한양도성을 걸으며 눈으로, 발로, 마음으로 성곽도시 서울의 매력을 담아가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