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이 오는 9월 29일(금) 개막하는 <서울거리예술축제2023>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자원활동가 선발을 마치고 지난 19일(토)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 2019년 <서울거리예술축제> 폐막 이후 팬데믹으로 인해 멈췄던 자원활동가를 모집한 것은 4년 만이다.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최된 발대식 현장에는 20대부터 최연장자 68세까지, 선발된 총 89명이 모여 각종 안내와 안전교육을 숙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했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23〉는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171명의 지원자에 대한 심사를 거쳤다. 올해는 2회차 역량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미래 축제기획자로의 발돋움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혜택이 더해질 예정이다.
자원활동가는 축제기간 현장 곳곳을 누비며 함께 축제를 만들어 가는 이들이다. 공연 및 기획 프로그램의 운영 보조,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관객 동선 관리, 안내 부스 운영, 현장 사진 및 영상 기록 등 축제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챙기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올해는 4년 만에 자원활동가 운영을 재개하면서, 축제 현장 운영 외에도 자원활동가 기획 프로그램인 플래시몹을 곳곳에서 선보여 축제를 관람하는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축제 전 사전활동으로 물품 제작, 콘텐츠 구성 회의 등에 참여하기도 한다.
발대식에서는 자원활동가를 대상으로 올해 축제 주요 작품 및 프로그램 소개, 자원활동가 업무 안내와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자원활동가는 축제 현장 곳곳에서 축제를 찾아오는 시민이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규모 행사개최를 앞두고, 야외행사 안전교육 전문가가 진행한 안전교육에서는 밀집 지역에서의 군중 관리 요령, 각종 응급상황별 대처 방법 등을 교육했다.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는 팬데믹이 지나간 이후 첫 축제이자,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추석 연휴 기간에 진행되는 만큼 무엇보다 현장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한편,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답게 올해 자원활동가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사진작가이자 궁궐 해설사, 과학관 해설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김희준(남, 37)씨는 2016년부터 매년 자원활동가로 참여해 왔다. 그는 “문화시민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는 <서울거리예술축제>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코로나19로 자원활동가 운영이 중단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다시 운영되길 손꼽아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공연경영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우 지아쿤(WU JIAKUN, 여, 27)은 “2019년 축제 자원활동을 통해 행복했던 기억을 많이 쌓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공연예술계에서 일하기 위해 현장의 경험을 쌓고자 참여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자원활동가 총 89명 중 자원활동가를 경험해본 사람은 20명이었으며, 1990년 이후 출생자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외국인 국적을 가진 활동가는 1명이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자원활동가 여러분과 함께 준비해, 시민뿐만 아니라 자원활동가, 예술가, 스태프 모두가 행복한 기억을 갖고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거리예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자원활동가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는 내달 29일(금)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일(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중 3일 동안 서울광장을 비롯한 시청 인근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