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서 '서울함 페스티벌'
서울시, 한강서 '서울함 페스티벌'
  • 최향주 기자
  • 승인 2023.10.12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의 키를 조종하는 조타실을 살펴보는 경험부터 방탄헬멧 등 군 장비를 착용한 뒤 상관에게 적의 상황에 대해 보고하는 업무, 군함 위에서 즐기는 족구 게임까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해군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축제가 한강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망원한강공원에 자리한 서울시 최초의 함상공원인 서울함공원에서 오는 14일(토) 오전 11시~오후 9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제4회 「2023 서울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함공원은 퇴역 군함 3척을 활용해 조성된 함상공원으로, 지난 2017년 11월 개장했다. 노을이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평화·안보 관련 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망원한강공원의 나들이 명소다. 군함 3척 중 가장 규모가 큰 군함인 서울함은 1,900톤으로, 1985년 취역하여 30년간 해양수호 임무를 수행 후 지난 2015년에 퇴역했다.

「2023 서울함 페스티벌」은 ‘놀러 와! 보러 와! 함께 와!’를 주제로 열린다. ▴군함 위에서 생활하는 해군들의 일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태권도, 비보잉, 퓨전 타악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특별공연 ▴서울함공원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서울함 무비나잇 ▴시민 참여 전시,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해군 일상 체험 프로그램’에는 ▴서울함 조타실에서 쌍안경·방탄헬멧·구명의 등 장비를 착용하고 상관에게 직접 적군의 상황을 보고하는 견시(見視) 체험 ▴적도를 통과할 때 함정의 안위를 비는 제사를 바다 위에서 재현하는 ‘적도 통과제’ ▴해군이 휴식과 운동을 겸해 배 위에서 공이 떨어지지 않게 줄을 묶고 진행하는 이색 스포츠 ‘함상 족구’ 등이 있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접수 후 참여할 수 있다.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참가자에게는 모형 거북선, 판옥선 등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별공연’은 서울함 페스티벌의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올해는 2023년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 태권체조 시니어 부문 세계 1위 팀인 ‘태권코레오’의 역동적인 공연, 국내 대표 비보잉 팀인 ‘플라멘웍스’의 현란한 브레이킹 댄스를 볼 수 있다. 이어서 퓨전 타악 퍼포먼스 그룹 ‘잼스틱’의 유쾌하고도 다양한 리듬 연주도 만나볼 수 있다. 특별공연 모두 서울함공원 광장 무대에서 열리며,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서울함 무비나잇’은 올해 첫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서울함공원의 특성을 살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 ‘인사이드 아웃’을 서울함공원 광장에서 저녁 6시 30분에 상영한다.

‘전시’에는 ▴지난달 9월 서울함공원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전시 ▴국방부 유해발굴단 사진 및 유품 전시가 열린다.

이밖에도 ▴함장 출신 예비역 대령이 퇴역함정과 해군의 역사를 소개하고 함장 시절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특별 현장 해설(도슨트) 프로그램 ▴서울함 등 전시시설을 관람하며 사전에 배포된 퀴즈 리플릿에 낱말 퍼즐을 완성하는 게임 ‘낱말퀴즈 함정여행’, 페이스페인팅․풍선아트․해군복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낱말퀴즈 함정여행’의 정답을 완성한 참가자에게도 모형 거북선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서울함 페스티벌에 매년 1,000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하는 만큼 축제 방문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마을버스 16번을 이용하거나 6호선 망원역에서 마을버스 9번을 이용해 ‘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에서 하차하면 된다.

문의는 서울함공원 누리집(http://seoulbattleshippark.com/) 또는 대표전화(02-332-7500)로 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해군의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축제인 「2023 서울함 페스티벌」이 이번 주 토요일 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에서 열린다.”며 “‘선선한 가을날 온 가족이 함께 ‘2023 서울함 페스티벌’에서 해군 일상을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 공연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아울러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