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난지한강공원에 ‘요트 주차장’이 생긴다. 앞으로는 윈드서핑, 카누·카약, 패들보드, 요트 등 개인 수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시외까지 나갈 필요 없이 가까운 한강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난지한강공원(난지캠핑장 인근 월드컵대교 하류)에 선박 155척이 정박할 수 있는 서울 최대 규모의 공용 계류장(마리나)인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오는 5월 정식 개장 예정이다.
현재(’24년 기준) 서울에 등록된 동력 수상레저선박은 총 3천여 척. 이에 반해 한강 내 계류장은 130척 정도만 수용 가능해 그동안 시민들은 김포시(아라마리나), 영종도(왕산마리나), 화성시(제부도 마리나) 등의 시설을 이용해 왔다.
한강 내 계류장 130척은 서울마리나(90척), 로얄마리나(25척), 현대요트(15척) 3곳에 있다.
이번에 개장하는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수상‧육상계류장을 비롯해 교육장 역할을 할 지원센터, 부유식 방파제 등이 들어선다.
먼저 서울시 최대의 선박용 주차장인 ‘수상계류장(2,600㎡)’은 요트·보트 등 동력 수상레저선박 69척이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이다. 근처 둔치에는 ‘육상계류장(5,000㎡)’도 조성, 수상레저기구와 선박 86척을 보관할 수 있다. 총 155척의 선박과 기구를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 조성으로 일반시민도 서울에 배를 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한강에는 민간 소유 계류장만 있어 개인 요트 등을 소유한 서울시민은 인천, 화성까지 가서 배를 대야 했다.
수상레포츠 관련 교육과 체험 공간인 ‘지원센터’도 운영된다. 1,227㎡ 규모(2층)의 센터는 윈드서핑, 카약‧카누 등 수상레포츠 교육·체험이 가능한 시설이다.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1층에는 교육실·탈의실·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2층에는 휴식·휴게공간이 있다. 옥상에서는 한강의 아름다운 선셋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홍수나 태풍 시 거센 물결과 바람을 막는 외곽시설물인 ‘부유식 방파제’도 조성됐다. 수상계류장 앞을 감싸는 형태로 길이 90m, 폭 3.9m 규모로 내수면의 안정 상태, 선박과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인근에 난지한강공원 난지캠핑장, 서울함공원, 월드컵공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는 만큼, 난지한강공원이 관광과 레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북권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시설물과 내부 편의시설 막바지 점검을 완료하고 시민 대상 다양한 수상레저활동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편성해 5월부터 본격 개관·운영 예정이다. 4월 공모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민간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수상레저 인프라가 부족한 한강에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조성해 한강의 수상을 활성화하고 수상레포츠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통해 한강을 수상레저활동 거점이자 명소로 만들겠다. 나아가 한강이 대한민국 수상레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