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교보타워 주변, 서울 유동인구 최다
강남 교보타워 주변, 서울 유동인구 최다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7.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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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일대는 유동인구 많은 10곳 중 7곳 차지해 ‘가장 붐비는 곳’
▲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된 강남역 교보타워 주변(사진 왼쪽)과 명동 CGV 주변.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점은 1주 평균 보행량으로 따져 강남역 교보타워 주변이고, 가장 붐비는 곳은 명동 일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시내 주요 가로와 교차로, 다중이용시설 등 1만개 지점의 유동인구와 특성을 희망근로자 2,200명을 지점별로 배치해 계수기로 파악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교보타워 주변의 보행자가 하루 평균 11만3,6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동2가 CGV주변(6만6,633명)과 티니위니 주변(5만8,273명), 소공동 롯데백화점 주변(4만9,172명) 등으로 집계됐다.

강남역 교보타워 주변의 일일평균 보행량은 2위를 차지한 명동2가 CGV주변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유동인구 상위 10위 안에 서울 명동 일대가 7곳을 차지해 가장 사람이 북적이는 곳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종로구 관훈동 도한사 주변(3만8,941명)과 영등포구 영등포역 정류소 옆(3만7,059명)도 유동인구가 많았다.

전체 조사지점의 보행량이 가장 많은 요일과 시간대도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3,315명으로 사람이 가장 많이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고, 화요일 3,241명, 수요일 3,201명으로 뒤를 이었다. 토요일은 2,886명으로 주말에 오히려 가장 적은 보행량을 기록했다.

시간대별로 금요일 오후 6~7시 시간대가 393명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오전 7~8시 사이가 73명으로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각 자치구와 요일, 시간단위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중구(6,203명), 종로구(5,413명), 동작구(4,599명), 강남구(4,291명)의 보행량이 25개 자치구 중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중랑구(1,933명)와 성북구(2,102명), 금천구(2,134명)의 보행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시내 10여개 글로벌존의 유동인구도 조사한 결과 인사동과 시청인근, 역삼동, 테헤란로 등은 여성보다 남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남대문과 명동, 이촌 지역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동대문, 이촌 지역 등에서 20대 미만 연령층의 보행 비율이 높고, 테헤란로와 명동, 동대문 등지는 20~30대가 즐겨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보행목적은 20∼30대가 문화활동(62%)을 위해서였고, 60대 이상은 병원이용(30%)과 산책(46%)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 이유 없이 그냥 걷는 사람도 60대 이상이 절반(49%)을 차지했다.

송정희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시디자인과 보행환경 개선하고, 소상공인 등 시민정보서비스 등을 위한 시정운영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는 내년에 서울시 통계 누리집(stat.seoul.go.kr)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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