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해방지, 이상기후 대비 체제로 전환
서울시 수해방지, 이상기후 대비 체제로 전환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8.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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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시민 고통, 대비 못한 점 죄송”
▲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께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서울시는 계속되는 폭우로 도시의 안전이 위협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도시수해안전망 이상기후 대비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시민고객에게 드리는 인사말씀’을 통해, “시민의 고통과 불편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지난 7월 27일 내린 폭우의 피해현장 방문을 통해 수해의 아픔과 상처를 입은 시민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라며 “예측이 힘든 기상 이변 앞에서 수방 대책을 전면 개선해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간당 100mm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도시수해안전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며, 장기적으로 하수관거 용량 확대,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10년간 5조원 집중 투자로 반복적인 피해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하반기 재난관리기금 및 예비비 1,500억 원을 집중해 우면산 산사태지역 응급복구, 하천제방 유실지역 보수, 하수관거 파손 복구를 비롯한 재해 복구 및 재발방지에 적극 나선다.

또한 우면산 외 근교산 동네뒷산 등 주택가와 연결된 산자락마다 산사태 위험요인, 조치방안, 거동관측시설 설치 등 종합 정보체계를 구축하는 ‘낙석, 산사태 방재시스템’도 3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까지 구축, 홍수 등 재해 종합관리시스템과 연동해 재해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풍수해 등의 재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계측기기 설치 및 전파시스템을 개선해 위기징후 예측능력을 강화해 지역주민에게 조기 경보를 실시한다.

이후 침수지역이나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에 신축하는 일반건축물은 1층과 지하층 출입구나 창문에 노면수 유입을 차단하는 차수판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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