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엘리베이터, 화재시 '안전층'에 내려준다
지하철 엘리베이터, 화재시 '안전층'에 내려준다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1.08.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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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 내 화재 발생 시 엘리베이터를 자동으로 `피난층'에 멈추게 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지하철역 만일의 화재 발생에 대비해 이용고객들의 안전확보를 위한 ‘승강설비 화재연동 제어시스템’을 자체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역사에 불이 났을 경우, 제어 시스템에 의해 엘리베이터는 발화위치에 따라 안전층에 자동으로 이동하고, 에스컬레이터의 운행은 일괄 정지된다.

이전까지는 이용고객이 가고자 하는 층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엘리베이터가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화재 발생지역으로 운행을 계속해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었다.

공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화재신호에 따라 승강설비의 운행을 제어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자체개발 했다. 불이 나면, 화재경보 신호를 엘리베이터 제어반에 전달, 화재신호를 감지한 엘리베이터가 안전한 장소에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기존 승강기 배선회로를 개선했다.

공사는 올해 초부터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가, 현재 148역 384대의 엘리베이터 중 300여 대에 개선된 운행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신형 모델로 교체중인 나머지 엘리베이터는 교체일정에 맞춰 운행방식을 적용하도록 추진하고, 870여 대의 에스컬레이터는 올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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