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학 뿌리, 정당성 없는 거대권력”
“식민사학 뿌리, 정당성 없는 거대권력”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1.08.22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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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NGO세계대회 동아넷 포럼’ 개최
▲ 22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역사NGO세계대회 동아넷 포럼'.

41개 역사관련 단체로 구성된 동아시아역사시민네트워크(공동대표 이장희, 유원옥, 이성민)가 22일 연세대학교 외솔관에서 ‘역사NGO세계대회 동아넷 포럼’을 개최했다.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의 ‘식민사학의 극복을 위한 제언’ 기조강연으로 시작한 이번 포럼은 4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식민사학의 극복과 상고사·고대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했다.

이번 포럼에서 동아넷은 오늘날까지 식민사학의 뿌리가 뽑히는 않는 이유로 정당성이 없던 정치·경제 권력과 일부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지식인 그룹이 연합하여 자신들의 왜곡된 역사관을 국민에게 주입시킬 수 있었던 거대 권력구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학계 자체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며 식민사학에 대한 논의조차 원천봉쇄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들은 식민사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4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식민사관을 대물림하는 역사학계의 구조적 문제를 타파하는 데 학계, 정계, 정부가 공동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둘째, 학계는 새롭게 발견된 요하문명과 우리의 상고사의 관련성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는 우리나의 상고사, 고대사 연구의 지평을 한반도를 넘어 만주, 몽골, 중앙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인 시각으로 확대할 것, 넷째로 일제에 의해 잃어버린 민족 고대사 복원을 위한 출발로서, 국민 모두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한국사의 대중화 사업을 당국에 제안했다.

동아넷 관계자는 "현재 일본의 식민지 침탈사 합리화 음모와 중국의 고대사 왜곡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우리 상고사 회복을 위한 연구와 국민운동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번 포럼을 열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동아시아역사시민네트워크는 2006년 12월 28일 창립되어 현재 국제경영정보연구소, 대한YWCA연합회, 독도수호대, 전국NGO연대 등 41개 단체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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