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 수강생 1000여명 대상
‘개념 연예인’으로 불리는 김제동은 사회에서 소외된 노숙인들에게 ‘함께 사는 세상’을 어떻게 풀이해 얘기해줄까.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묵직한 사회적 화두를 가볍게 풀어헤쳐온 김 씨가 23일 서울의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 나선다. 김 씨는 이날 오후 2시 경희대 크라운홀에서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펼친다.
서울시의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으로 마련된 이번 특강은 노숙인 등 저소득층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씨의 특강에는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 수강생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러 대학과 노숙인 쉼터, 지역자활센터 등 각 시설별로 진행해 왔던 철학, 문학, 역사, 글씨기 등의 기본강좌 참가자들을 이번에 통합해 한 자리에 모았기 때문이다. 김 씨가 경쟁사회에서 한 발짝 밀려난 노숙인들에게 특유의 입담으로 어떤 희망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는 김 씨의 특강과 함께 샹송과 클래식 공연, 한소리패의 풍물 공연 등을 진행, 소외계층에게 인문학과 음악의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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