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의 인재육성 지원' 박차
서울시 '창의 인재육성 지원' 박차
  • 전성오 기자
  • 승인 2011.09.08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5회 '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작 발표

서울시는 8일 특성화고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시행한 ‘2011년도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심사 결과, 영예 대상에는 미림여자정보고의 OneZero11 팀의 자폐아동의 학부모를 위한 ‘앱 & 놀이학습 교구 세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725개팀이 참가할 정도로 특성화고 학생들의 관심도 및 경쟁률(50대 1)이 높았는데, 그 중에서도 톡톡 튀는 생활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총 15개팀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본선 수상팀 배출학교(15개팀, 14개교)에는 ‘실습실 개선, 학습기자재 구입, 전문동아리 활동비’로 총 2억원을 지원하고, 대상․금상․ 은상․동․특별상 수상학생 에게는 해외선진도시 탐방 프로그램 대상자 선정시 가점이 부여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서울시의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지난 8월 30일∼ 31일 이틀 동안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서울 소재 특성화고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살린 작품을 겨루는 장으로 '기계·전자․전기', 'IT', '디자인', '생활아이디어' 총 4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는 참가팀이 크게 늘고 출품작도 많아져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거쳤으며 수상작들은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에서 착안한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종 심사 결과 미림여자정보고 OneZero11 팀 (이상은, 이정연, 지도교사 김지훈)의 “자폐아동의 우리말 교육을 위한 앱 & 놀이학습 세트” 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자폐아동의 우리말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학부모와 자폐아동이 함께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학습도구로 제작됐다.

자폐아동에게 부족한 집중력을 키울 수 있고, 한글의 시각화를 유도하는 놀이게임, 긴급 상황들에 필요한 필수 대처법, 문화강좌 등의 정보가 담긴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오감을 자극하여 인지능력을 키울 수 있는 풍부한 체험 교구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모방능력이나 사회성이 부족한 자폐아동을 위해 동요나 클래식을 이용한 소리학습, 감수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색칠놀이, 이미지와 음성을 이용한 상황 연출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언어 습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학부모․교사를 위한 메뉴로 프로그램 사용법과 더불어 자폐아동 관련 강의정보 등을 알려주는 알리미 기능 등이 제공된다.
 
OneZero11 팀의 이상은 학생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많지만 특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한 자폐아동을 위한 학습 애플리케이션은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 제품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와 친근한 캐릭터 소품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배울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금상에는 선로 테스트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기기를 통합한 광운전자고의 ‘휴대용 멀티 선로 테스트기’, 기존 관광 브로슈의 경직성을 탈피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서울의 관광 명소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서울디지텍고의 ‘문화소통 체험과 추억을 만들어가는 한국문화 안내브로슈어’가 선정됐다.

또한 은상에는 서울금융고의 ‘어르신 비서손’, 일신여자상업고의 ‘부착식 선풍기 보호망 및 보관용 덮개’, 정화여자상업고의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한 타이쿤(Tycoon) 게임 모델’ 등 총 15개 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완성도와 상용화 가능성을 지닌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으며, 특히 올해는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작품들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수상팀 명단은 8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수상자 본인에게 개별 통보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수상 학생, 교사, 학부모를 초청하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 작품은 10월에 열리는 ‘서울과학축전’ 행사장에 전시된다.
 
이창학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해가 거듭할수록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열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대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특성화고 창의성 계발의 산실이 되었다.” 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가 가능한 아이디어 제품의 특허 출원을 지원하고 기업과 연계하여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