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한 그릇으로 나누는 ‘살만한 세상’
국수 한 그릇으로 나누는 ‘살만한 세상’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9.16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두공장 남은 만두피로 국수 만들어 봉사
▲ 삼각산 아이언경로당 노인 국수 나눔 봉사활동 모습.

서울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장미승)가 ‘국수’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가 ‘국수’를 전달한다.

센터는 지난 7월 집중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 된 수해복구 현장 자원봉사자들에게 국수로 식사 대접을 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 강북구 국수나눔봉사회’는 만두공장에서 만두를 찍고 남은 잔 피를 모아 국수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부터 8년전 밀가루 대리점을 운영하던 김혁(현 국수나눔봉사회 대표)씨는 납품하던 만두공장에서 동그랗게 찍고 남은 밀가루 반죽 잔피가 그냥 버려지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그 것이 자원봉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남은 만두피를 활용해 국수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과 나누겠다는 생각으로 식품업체 10여곳의 사장을 설득해 2곳으로부터 잔피를 기증받았다.

국수 기계를 구입해 자신의 가게 한 구석에서 자원봉사자 2명과 함께 국수 면을 만드는 수준에서 시작된 자원봉사활동은 현재 수유3동에 ‘아름다운 국수가게’ 운영을 통해 1달 평균 5,000명분의 국수를 지금까지 총 1,500여회에 걸쳐 52만명에게 제공했다.

자원봉사활동을 원하는 시민은 국번없이 1365 또는 해당 구센터로 신청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http://volunteer.seoul.go.kr) 또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블로그(www.svcblog.seoul.kr)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