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작년 27.1% 증가, 아동성범죄 한달평균 13건 발생
성범죄 작년 27.1% 증가, 아동성범죄 한달평균 13건 발생
  • 서울타임스
  • 승인 2011.09.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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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성범죄로 몸 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대범죄 가운데 성폭력 범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하철 성범죄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 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 은 성범죄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 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이날 서울 에서의 성폭력 사건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 다. 고 의원이 서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시 성폭력 범죄 발생은 총 1만4271건 으로 나타났다. 2009년과 비교해 지 난해는 27.1%가 증가한 5746건이 발 생했다.

경찰서별로는 2009년과 비교해 지 난해 증가율은 남대문경찰서 96.9%, 서초경찰서 71.6%, 영등포경찰서 60.1%, 마포경찰서 56%, 혜화경찰서 53.2%로 5개 자치구에서 성폭력 범 죄가 급증했다.

고 의원은 “최근 5대 범죄중 살인, 강도, 절도, 폭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 지만 유독 성폭력만 증가하고 있다” 며 “특히 지하철 성폭력 범죄가 1192 건으로 전체 성폭력 범죄의 21%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성폭력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성 폭력 범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은 큰 문제”라며 “서울청은 보다 실 효적인 예방 정책들을 마련해 급증하 는 성폭력 범죄를 줄여야 한다”고 덧 붙였다.

아동성범죄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은 서울시내 아동성범죄가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시 내 성범죄는 총 2만2565건이 발생했 다. 한해 평균 4554건, 한달 평균 403 건, 하루 평균 13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연도별로는 2007년 3944건, 2008 년 4003건, 2009년 4522건, 2010년 5746건으로 최근 3년 새 45.7% 증가 했다. 올해는 1048건 발생했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20세 이하 아 동·청소년이 5496명으로(24.4%) 성 범죄 피해자 4명중 1명이 아동·청소 년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 죄는 암수범죄가 많은 만큼 통계보다 훨씬 더 만연해 있다고 봐야한다”며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신고율 향상을 유도하 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지하철 범죄도 매년 증가추세로 대 책마련이 시급하다. 자유선진당 이명 수 의원은 “서울시민들의 중요한 교 통수단인 지하철이 성폭력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하철 성범죄는 2008년 464건, 2009년 674건, 2010년 1192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7월까 지 842건이 발생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당역, 서울역, 신도림역 등 환승역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이 의원은 “경찰인력만을 가지고 운용할 것이 아니라 지하철공사와의 협조관계 그리고 민간협력단체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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