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0.4%',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 59.6%
'아깝다 0.4%',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 59.6%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0.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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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경선 오후 7시 종료, 야권 흥행 '대박'
[뉴시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이 3일 오후 7시 60%에 가까운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종료됐다.

이날 경선이 치러진 장충체육관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체 선거인단 3만명 가운데 1만7891명이 입장해 최종 투표율은 59.6%를 기록했다.

투표율 60%에서 불과 0.4% 부족한 높은 국민참여율로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일부 시민들은 경선 참여 인증샷 등 행사를 진행하며 범 야권 단일후보 경선을 축제분위기로 이끌었다.

당초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을 두고 결과 발표를 한 시간 앞둔 각 후보 측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박원순 후보 측 관계자는 "민주당의 지지층은 어느 정도 고정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투표율이 높을 수록 자발적 참여층의 지지가 높은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영선 후보 측 관계자는 "높은 투표율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끝까지 봐야 한다"면서도 "젊은 층의 참여율이 높은 것은 조금 불안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장충체육관 앞은 투표를 위해 찾아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야권 통합 경선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시민사회의 박원순 후보는 경선이 진행된 12시간 동안 투표장 인근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 뿐 아니라  민주당 손학규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강기갑 전 대표 등도 함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전 7시 개표 직후부터 10시께 까지는 중·장년층의 투표 참여 비율이 높았지만 오후부터 젊은층이 투표장에 몰려들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와 함께 소설 '도가니'의 공지역 작가와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 김어준씨 등 유명인들도 장충체육관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시민사회가 모두 이번 경선 흥행에 고무된 분위기인 가운데 야권 경선관리위원회는 오후 8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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