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47.1%·나경원 38.0% 지지율, 50~60대 친여성향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연령별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갈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50~60대 연령층으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얻은 반면 20~40대는 박원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각 연령층의 지지율을 합산할 경우 박 후보가 나 후보를 9% 포인트 정도 앞선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 3일 야권 단일후보 경선 직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47.1%, 나 후보는 38.0%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를 연령별 지지율로 볼 때 박 후보는 20~40대 젊은층에서 나 후보를 앞선 반면, 나 후보는 50대와 60대에서 박 후보 보다 우세한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 별로는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 시내 전 지역에서 박 후보가 우세했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는 26일 투표 당일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을 경우 박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젊은 층이 투표를 회피할 경우 50~60대의 지지를 받는 나 후보 측이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대변인까지 포함한 3자 대결에서도 박 후보가 44.8%의 지지율로 35.3%의 지지율을 얻은 나 후보를 9.5%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 전 대변인은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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