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선, 연령별 투표율 따라 승부
10·26 서울시장 보선, 연령별 투표율 따라 승부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0.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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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47.1%·나경원 38.0% 지지율, 50~60대 친여성향
▲박원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앞줄 왼쪽부터)가 4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희망의 나눔걷기'에서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연령별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갈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50~60대 연령층으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얻은 반면 20~40대는 박원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각 연령층의 지지율을 합산할 경우 박 후보가 나 후보를 9% 포인트 정도 앞선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 3일 야권 단일후보 경선 직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47.1%, 나 후보는 38.0%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를 연령별 지지율로 볼 때 박 후보는 20~40대 젊은층에서 나 후보를 앞선 반면, 나 후보는 50대와 60대에서 박 후보 보다 우세한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 별로는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 시내 전 지역에서 박 후보가 우세했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는 26일 투표 당일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을 경우 박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젊은 층이 투표를 회피할 경우 50~60대의 지지를 받는 나 후보 측이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대변인까지 포함한 3자 대결에서도 박 후보가 44.8%의 지지율로 35.3%의 지지율을 얻은 나 후보를 9.5%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 전 대변인은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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