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돌풍' 버스커버스커, 무엇이 그들에게 환호하게 만드나
'인기돌풍' 버스커버스커, 무엇이 그들에게 환호하게 만드나
  • 티브이데일리 기자
  • 승인 2011.10.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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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경 기자]

버스커버스커(장범준 브래들리 김형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인기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 라이벌 미션에서 아쉽게 탈락의 쓴맛을 봐야 했지만 예리밴드의 숙소무단이탈이라는 돌발 상황으로 헤이즈와 함께 Top11에 합류하게 된 버스커버스커.

이들은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른 도전자들과의 경쟁 보다는 무대를 즐겼고, 진심의 느껴지는 음악과 감동의 노래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버스커버스커는 김광진의 ‘동경소녀’를 들고 첫 생방송 무대에 올랐다. 자신들만의 색을 가미한 편곡으로 신나는 무대를 만들어 보였지만 심사위원들의 점수는 후하지 못했다.

“밴드 사운드는 좋지만 보컬이 조금 심심한 것 같다”는 이승철의, “경쟁에서 남을 물리칠 만한 확실한 무기가 없어 지루한 느낌이 조금 있다”는 윤종신의 지적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달랐다. 첫 미션 후 버스커버스커는 '슈스케3' 온라인 인기투표에서 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버스커버스커가 부른 ‘동경소녀’ 또한 ‘슈스케3’ Top11이 모두 장악한 음원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슈스케3’의 양강체제를 이끌어가던 투개월, 울랄라세션을 비롯해 내로라 하는 아이돌 가수도, 가왕 조용필의 노래를 편곡해 불러 보인 MBC ‘나는 가수다’ 음원도 맥을 못 추리게 만들었다.

탈락에서 구사일생, 이제는 ‘슈스케3’의 절대호감으로 거듭난 버스커버스커. 대중들이 그들에게 환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버스커버스커의 인기의 바탕에는 장범준이 있다. 라이벌 미션 당시 장범준은 팀의 이익 보다는 투개월이 돋보일 수 있도록 편곡을 구성하는 배려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배려심으로 인해 버스커버스커와 투개월의 합주는 완벽한 조화를 이뤘고 보는 이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장범준의 개념 발언도 버스커버스커 인기 상승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방송된 KBS2 '다큐멘터리 3일-청춘의 봄날, 서울 홍대거리에서의 3일' 편에 출연한 장범준은 무조건 예술 하려면 홍대로 가야 한다는 생각은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지역에도 거리음악이 은은하게 나오면 좋은 것"이라는 소신 있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홀로 자신이 공연했던 장소를 다음 날 다시 찾아가 더러워진 길거리를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 ‘개념 청년’이라는 칭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들의 인간적인 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아니다. 버스커버스커는 개념 찬 그룹일뿐만이 아니라 뛰어난 음악적 실력 또한 겸비한 그룹이다.

보컬 장범준은 담백하면서도 서정적인, 한 마디로 듣기 좋은 음색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출중한 드럼실력을 갖추고 있는 브래들리, 베이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연주 실력을 보여준 김형태까지. 이들의 조합은 ‘슈스케3’ 우승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칠 자격이 충분함을 입증한다.

이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심 또한 빠질 수 없는 인기 요인이다. “'동경소녀'는 어려운 곡인데 자기만의 스타일로 편곡을 정말 잘 한 것 같아. 놀랐다”는 김광진의 칭찬에 눈물을 훔치며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인데 칭찬까지 받았잖아요”라고 감격스러워하는 장범준에게선 음악을 향한 순수한 사랑이 묻어나는 모습이었다.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에 대한 진심은 브라운관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리고 이는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이어졌다. 버스커버스커의 이러한 매력들은 '슈스케3' 속 활약에 대한 기대감과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 할 것’이라는 믿음을 더욱 높아지게 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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