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원] 코스모스, 국화가 반겨주는 휴식 공간
어느새 쌀쌀해진 날씨에 나무들이 붉은 색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양재동에 위치하고 있는 ‘시민의 숲’에도 가을이 찾아 왔다. 분홍빛으로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코스모스와 눈이 부실 정도로 샛노란 국화가 쓸쓸해지려하는 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중년의 여인들은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숲길을 걷고, 유치원생 꼬마들은 코스모스 꽃송이를 하나 따서 선생님께 내민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둘은 마감 시간에 늦었는지 바쁘게 붓칠을 하고 있다.
시민의 숲은 1983년 7월 6일 개원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소나무, 느티나무, 당단풍, 칠엽수, 잣나무 등 43종 94,800주의 나무가 있으며, 배구장, 테니스장, 맨발공원 및 윤봉길의사 기념관, 야외무대, 충혼탑 등이 위치하고 있다.
짧아서 더욱 아쉬운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시민의 숲을 찾아보자.
시민의 숲(575-3895)은 양재역 7번 출구에서 버스타고 2정거장 가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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