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청장 재선거 양강 구도 형성
양천구청장 재선거 양강 구도 형성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1.10.22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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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엽.김수영 후보, 무소속 김승제 후보 변수

10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 양천구청장 재선거에서 누가 당선증을 받아들 수 있을까? 

양천구청장 재선거에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 민주당 김수영 후보, 진보신당 민동원 후보, 무소속 정별진 후보, 무소속 김승제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10월 20일 현재 판세로는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와 민주당 김수영 후보가 당선에 가장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변수가 많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보신당 민동원 후보는 진보신당과 진보정치 토대를 위해 완주한다는 계획이고 무소속 김승제 후보도 만만치 않은 조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추재엽 후보 여론조사서 앞서 “5% 차이로 판가름”예측

양천구청장 재선거는 여론 등의 판세를 정리해 보면 20일 현재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가 앞서 있고 민주당 김수영 후보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상황이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략 추재엽 후보는 40% 초중반대의 지지율로 현재 가장 앞서고 있다.

여의도연구소가 10월 16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추재엽 후보는 48.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김수영 후보는 29.8%로 19%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추재엽 후보는 민선 3,4기 구청장을 역임해 인지도 면에서 앞서 있는 데다가 전임 민주당 구청장의 낙마에 따른 반사이익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홍준표 대표도 관심을 쏟는 등 중앙당 차원의 지원도 어느 정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추재엽 후보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경선 방식에 문제제기한 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김승제 후보의 조직력이 만만치 않고 지지 기반도 겹치기 때문이다.

추재엽 후보 선거사무소 임희재 사무장은 여론 조사가 앞서고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작년 지방선거를 예로 들며 여론 조사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임희재 사무장은 “젊은 층 표가 관건이다. 2파전으로 가서 5% 차이로 판가름 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레 예측했다.

김수영 후보 초반보다 많이 좁혀

민주당의 김수영 후보는 이제학 전임 구청장의 부인으로 남편을 대신해 이번 재선거를 통해 명예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영 후보도 중앙당의 지원을 받고 있다. 손학규 대표도 지원하고 17일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수영 후보는 추재엽 후보보다 여론 조사에서 조금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사실 유포로 구청장직을 상실한 남편의 영향이 있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김수영 후보는 초반 20% 후반 30% 초반에 머물던 열세를 상당 부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인테리서치가 지난 15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추재엽 후보는 41.2%, 김수영 후보는 36.9%의 지지율을 나타내 김수영 후보가 격차를 많이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추재엽 후보 측의 조심스런 반응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김수형 후보 측 관계자는 “이른 공천으로 추재엽 후보가 초반에 강세를 보였지만 김수영 후보의 지지율이 13일 선거운동을 전후로 가파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과 지지층이 겹치는 김승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도 김수영 후보에게는 그리 나쁘지 않은 점이다.

민동원 후보 진보정치 토대 마련

진보신당의 민동원 후보는 진보정치를 위한 초석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당장 당선 보다는 선거로 정당과 정책을 알려 진보신당과 진보정치에 대한 인지율 제고를 통해 진보정치의 토대를 쌓아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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