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무상급식 예산지원 서명’
박원순 시장, ‘무상급식 예산지원 서명’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0.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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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준비에 연연 말라”, 탈권위적 면모 드러내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로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한 가운데 집무실에서 사무인계 인수서에 서명하며 첫 업무를 보고 있다.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은 27일 사무인계 인수서와 초등학교 5, 6학년 친환경무상급식 예산지원 방안에 대한 결재서류에 서명하는 것으로 첫 시장업무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시정현안 업무보고를 받았다. 초등학교 5, 6학년 친환경무상급식 예산지원을 결재함에 따라 관련 예산은 다음 달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지원된다.

박 시장은 “아이들에게 먹이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친환경 먹거리를 잘 알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급식 담당직원들의 상당수가 비정규직인데 처우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겨울철 종합대책’ 보고 를 받은 뒤 “사회적 안전망에서 빠져있는 분들, 여전히 파악되지 못한 분들을 신경 써야 한다”며 “단전가구와 같은 분들을 재 발굴하는 부분을 눈여겨 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자신의 공약인 복지공약에 대해 “장애인,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업무보고 방식과 관련, “현장에서도 확인해보고 싶지만 보고를 위한 준비에 연연할 것은 없다”며 “시민들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확인하는 자리면 된다”고 말하는 등 탈권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또 다음달 10일까지 시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예산안에 대해 “시의회와 중간협의도 하겠지만 우리 안이 어느 정도 완성돼야 하니 특별히 신경 써 달라”며 “복지는 예산이 수반돼야 하고 부채도 줄여야 하니 양면의 압박이 있을 텐데, 중장기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저는 인사를 급하게 안 할 생각”이라며 “간부들 모두 맡은 자리에서 새로운 분위기로 일하고 직원들에게도 이러한 의견을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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