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한나라, 새로운 정당될 가능성 없어"
박원순 "한나라, 새로운 정당될 가능성 없어"
  • 서울타임스
  • 승인 2011.10.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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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환담 후 의원총회 참석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별관으로 출근하며 환영인사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한나라당에 대해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만나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결과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진 것도 아니고 이긴 것도 아니다'고 하는 걸 봤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시장은 "제가 야권단일 후보가 된 뒤 한나라당에서는 구태정치를 그대로 했다"면서 "제대로 된 반성이나 성찰이 없는 정당이라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렇게 저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이 많은 정당이라고 생각했다"며 "총선·대선을 앞두고 통합과 변화라는 시민들이 바라는 가치를 얼마든지 민주당이 받아들여 잘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민들이 바라는 변화와 혁신의 길을 더욱 더 진지하고 치열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야 말로 야권대통합의 받침대"라며 "박 시장을 민주당의 일원으로 보고 통합된 더 큰 민주당과 함께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와의 면담을 마친 박 시장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선거운동을 도와준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좋은 사회는 결코 기존의 정치질서, 정당질서를 뛰어넘어서는 쉽게 가능하지 않다"며 "지금 민주당이 실천하고 있는 통합과 혁신, 변화의 노력에 끝까지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장으로서 첫째 날을 맞은 박 시장은 오후에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을 예방, 선거운동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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