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공부 잘 하는 약은 없다”
식약청 “공부 잘 하는 약은 없다”
  • 서울타임스
  • 승인 2011.11.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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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수능 수험생 약복용 주의 당부

대입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약복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수능시험을 전후로 학부모님들에게 청소년의 오ㆍ남용 의약품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의약품으로는 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공부 잘하는 약’, 비만치료에 쓰이는 식욕억제제인 ‘살빼는 약’, 단백동화스테로이드제인 ‘몸짱 약’ 등이다.

속칭 공부 잘 하는 약은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잘못 복용할 경우 오히려 신경이 과민해지거나 불면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수능시험 이후에는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몸매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살 빼는 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예정이다.

하지만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혈압상승, 가슴통증, 불안, 불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용 후에도 효과가 없으면 복용을 중단하고 3개월 이상 복용해서는 안된다.

특히 과량 복용시에는 의식을 잃거나 혼란, 환각, 불안, 심한 경우 사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의사의 복용지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 외에 몸짱약으로 통용되는 근육강화제도 남학생들을 중심으로 오ㆍ남용이 우려된다.

근육강화제에 쓰이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제’는 남성 성선기능저하증과 수술이 불가능한 유방암등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이 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여성의 경우 쉰목소리, 여드름, 색소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은 대량 복용시 정액감소, 정자감소 등 정소기능억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 의약품이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라며 “한달 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청소년 및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도 마약류 홍보ㆍ교육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며 “마약류 의약품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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