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화공간 교보문고 광화문점 27일 재개점
서울 문화공간 교보문고 광화문점 27일 재개점
  • 김은경 기자
  • 승인 2010.08.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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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미래형 서점 지향…작가 사인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
▲ 5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부.   ⓒ교보문고 제공

서울시민들에게 친숙한 문화공간인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약 5개월간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교보문고는 정식 재개점을 하루 앞둔 26일 새롭게 달라진 광화문점 내부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다시 문을 연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공간전체를 아우르는 미래형 모델과 곳곳에 설치된 디지털기기를 통해서 소통하는 미래형 서점으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데 의미를 뒀다고 밝혔다. 

전자책 코너는 최신식 전자책 기기가 진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무료 와이파이(WIFI)가 설치돼 매장에서 전자책을 즉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책공방(POD, Publish On Demand 주문형 출판) 코너도 신설돼 서점의 기능이 한층 스마트해진다. POD코너는 디지털기술로 종이책의 미래를 구현하는 플랫폼이다. 품절 혹은 절판된 도서나 해외도서, 기타 유명작가의 초년작이나 큰 활자도서를 복간할 수 있다.

또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아 책을 편집하거나, 포토북을 만들 수도 있고, ‘맞춤동화’를 만드는 등 개인 출판이 가능하다. 시집이나 단편소설 모음집, 신문 스크랩북, 그림 및 명화 제본 등 편집한 맞춤 출판도 가능하다.

또 95.8㎡ 크기로 ‘배움 아카데미(BAEUM Academy)’가 설치되어 저자와의 만남이 상시 운영된다. 책을 기반으로 한 정규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유아동, 청소년, 성인으로 구분되어 가동되고, 세미나 및 소규모 그룹 스터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을 대관해주기도 한다.

교보문고는 또한 책과 책이 만나는 장소는 통섭매장을 도입하고 있다. 통섭매장은 정기적으로 테마를 선정해 추천도서를 서재 형식으로 꾸민 공간으로 구서재(九書齋)와 삼환재(三患齋)로 나뉜다.
구서재는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규장각 검서관이었던 간서치(看書癡) 이덕무의 서재이름을 본 딴 것이고 삼환재는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채지홍의 서재 이름이다.
이곳들은 키워드를 뽑아 관련된 추천도서를 진열하거나 외부 인사들에게 추천을 받아 책을 진열하는 일종의 독자들이 꾸미는 매장이다.

또 광화문점에는 사람과 책이 보다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를 늘이기 위해 새로운 상품 진열 방법이 시도된다. 기존의 쌓아두는(Stock) 형식의 진열에서 보여주는(Face) 형식의 진열로 바꾸어 보다 더 다양한 책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재개점을 기념하여 다양한 북페스티벌 행사가 이어진다. 27일(금)에는 매장 내 구서재에서 박완서 작가를 비롯하여, 매주 토요일 신경숙, 공지영, 이외수, 황석영 등 인기 작가들의 릴레이 사인회가 진행된다.

28일(토)부터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콘서트가 진행된다. 28일 오후 6시에는 이문열 소설가가,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조선희 사진작가, 9월 4일 오후 6시에는 김경주 시인, 9월 11일 오후 6시에는 천명관 소설가가 각자 작품을 통해 독자와의 대화를 실시한다.

또 9월 30일까지 저자 친필사인 도서전을 진행하고, 구매 독자들 중 추첨을 통해 독자들의 서재를 꾸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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