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당뇨 환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소아당뇨 환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한국소아당뇨인협회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1.11.1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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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세계당뇨병의 날…정책 토론 등 통해 올해 150억 요양비 지급 끌어내기도
▲ 한국소아당뇨인협회가 후원행사에서 참가자들의 혈당을 측정해 주고 있다. <사진=한국소아당뇨인협회>

최근 한국 사회의 식생활이 많이 서구화 되면서 당뇨병도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건강 관리를 통해서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관심과 정보는 대부분 성인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현실로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청소년들은 관심과 지원에서 멀다. 이런 아동, 청소년 당뇨병 환자의 복지와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있는데 바로 한국소아당뇨인협회(회장 김광훈)가 그 곳이다.

당뇨병은 대략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1형’은 인슐린 분비가 거의 안 되며 아동과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난다. ‘2형’은 익히 알고 있는 성인형 당뇨병으로 식습관과 연관돼 주로 비만과 관련 있는 당뇨병이다. 특히 ‘1형’당뇨병을 앓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은 어려움에 많이 처해 있다.

현재 한국의 소아당뇨 환자(만 20세 이하)는 1만 5479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2000명 정도가 저소득층이다.

소아당뇨 환자는 반드시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혈당 체크기, 주사기, 인슐린 구입 등으로 대략 월 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한국소아당뇨인협회는 2009년 발족해 저소득층 소아당뇨 환자의 지원과 권익 옹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로 혈당 체크기, 주사기 등 기구를 후원 받아 환자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인식 개선 사업도 하고 있는데 소아당뇨 환자의 어려움을 알려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최근엔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 원장이 이사장으로 부임하기도 했다. 관련 캠페인, 소아당뇨의날 기념 행사, 후원 행사를 진행하면서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책 개발과 의제 설정을 위한 활동도 하고 있는데 관련 토론회, 대한의사협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대한간호협회 등의 관련 기관과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런 노력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올해부터 150억 원을 1형 당뇨 환자비로 책정 받게 되는 등의 성과를 냈다.

한국소아당뇨인협회는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을 지원사업, 개인 변화 위한 장기 프로젝트,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사업, 정책 어젠다 형성 개발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  한국소아당뇨인협회(www.iddm.kr) : 서울시 서대문구 냉천동 69-3번지 1층 전화: 02-572-0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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