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예산 절감, 주민 호응 높아 일석 이조

평소 구민들이 찾기 힘든 빗물펌프장이 작지만 알찬 동네 도서관으로 재탄생한다.
송파구는 오는 16일 잠실빗물펌프장 내에 남는 공간을 활용해 ‘소나무언덕 잠실본동 작은 도서관’을 꾸미고 개관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잠실빗물펌프장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3층 건물이 신축됐는데, 1층과 2층이 유휴공간으로 남았다.
따라서 송파구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83.9%의 찬성으로 작은 도서관 건립이 결정됐다.
구 입장에선 남는 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건립하는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고, 주민들은 근처에 도서관이 없어 겪었던 불편을 덜게 됐다.
도서관은 510㎡ 규모로 유아, 아동, 다문화자료실, 일반자료실을 갖췄고, 또 유아도서부터 성인까지 총 8천여 권의 장서를 비치됐다. 그 외에 120석 규모의 열람실, 다목적실, 세미나실 등의 시설이 마련됐다. 앞으로 학생들을 위한 공부방은 물론 이웃들이 책을 읽으며 함께 대화할 수 있는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한편 도서관에선 21일(월)부터 ‘일요예술카페-가족영화 상영’, ‘경제야 놀자’ ‘역사와 함께 하는 인물탐구’, ‘English In Book’,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독서클럽’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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