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서울도시철도공사,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1.11.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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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적 기술력 확보, 지하철 신기술 개발에 주력

▲서울도시철도공사 기업부설연구소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전문화된 조직과 인력을 바탕으로 지하철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공사의 기술연구소가 정부가 인증하는 전문연구소 자격을 획득하여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정받은 공사의 기술연구소는 자생적 기술력확보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07년 기술연구센터로 출발하여 재조직된 연구개발(R&D)전담부서이다.

현재는 약 150여명의 전문 인력이 기술연구팀, 차량연구팀, 전자실험센터, 차량기술단으로 나뉘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국내 지하철 기술 수준을 높이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STnF 시스템’과 ‘터널모니터링 시스템’ 등 독자적 자체기술 개발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 ‘STnF(SMRT Talk & Flash)’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하철 시설물의 고장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조치하는 IT 환경의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이다.

복잡한 장비 점검 입력부터 사무실에 들어와야만 가능했던 결재까지, 현장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업무소요시간은 감소된 반면, 효율성은 한층 높아졌다.

터널모니터링 시스템은 전동차 전면에 설치된 초고속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지하터널을 실시간으로 점검하여, 영업종료 후 직원이 직접 터널에 들어가는 기존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터널 점검 방법을 말한다.

한편, 공사는 올 4월에 열린 제 59회 UITP세계총회에서 아․태 지역 ‘The Best Technology and Innovation Award(신기술 혁신 분야 최우수상)’에 이어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된 제11회 UITP아태회의에서는 ‘Special Recognition Trophy on Technology Innovation(기술혁신 및 대중교통 발전공헌 인증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지하철 운영기관 최초로 전동차를 자체 제작하여 지난해 말 제1호 전동차‘SR001’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공사관계자는 “기업부설연구소에 대한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지하철 신기술 개발은 물론, 이를 잘 접목시켜 지하철 이용 편의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기업부설연구소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위탁받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심사·인정하는 제도로써, 인적, 물적인 요건을 갖춘 기업의 연구소에 대해 조세감면, 연구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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