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1박2일 암환자 가족 특별여행
[송파구] 1박2일 암환자 가족 특별여행
  • 양재호 인턴기자
  • 승인 2011.11.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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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금)과 26일(토) 양일간 남이섬에서 진행

암환자 가족들이 1박2일 특별한 가족여행에 나선다. 이번에 5회 차를 맞이한 ‘가족愛 행복여행’은 송파구 풍납복지관 주관으로 25일과 26일 양일간 남이섬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여행은 정선영(가명·여·7·뇌종양·신천동) 양과 오연호(여·59·유방암2기·풍납동)씨 가족 7명이 참가해 특별한 추억 만들기에 도전한다.

“먹고 살기에 너무 바뻐서 그동안 딸과 여행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 여행이 딸과 함께 하는 첫 여행”이라고 밝힌 오연호 씨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오연호 씨의 딸 미선(가명·19) 양도 수능을 막 끝낸 터라 모녀가 즐거운 여행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쌍둥이 자매의 언니인  선영 양은 돌 무렵부터 눈이 흐려지는 안구진탕과 뇌종양이 발견됐다. 종양 위치가 정중앙에 위치해 수술이 위험해 약물치료에만 의존하고 있다. 선영양의 어머니는 “아이들을 낳고 제대로 된 가족여행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쌍둥이 동생과 막내 남동생 등 모든 가족이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암환자들의 건강을 고려해 장소는 1시간 남짓인 양평 인근 펜션과 남이섬에서 진행된다. 세부내용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삼겹살파티, 촛불과 함께하는 ‘내 마음의 편지’ 등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 여행을 진행하는 송장우  풍납복지관  사회복지사는 “대부분 대상자들이 가족과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본 적이 없어 깜짝 놀랐다”면서 “여행을 통해 서로 하나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풍납복지관은 12월9,10일 마지막 제6기 암환자 가족여행에 참여할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참여 신청 풍납복지관( 02-474-120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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