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후관리로 민간단체 공익활동 수준 높힌다
서울시, 사후관리로 민간단체 공익활동 수준 높힌다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1.12.01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 멘토제, 현장방문 컨설팅 등 체계적 관리로 우수사업 결실

서울 도심 속 재개발 지역의 학교, 골목길, 버스정류소 등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벽화를 그리며 주인의식을 키우고 있고, 서울시내 30개의 초등학교에는 에너지 절약 실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그 동안 민간단체에 대한 지자체의 공익활동 지원은 어용성, 편파성 등에 대한 지적과 부적절한 예산집행 보도 등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컸다. 서울시는 지원사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평가로 우수시책을 만들어 이를 알리고 전파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긍정적 효과를 알리고 있다.

서울시는 12.1(목) 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앞선 사례 등을 엮어, '11년 민간단체 공익활동 사업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이 지원된 사업 중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창출한 공익 활동 5개를 선정해, 발표회를 거쳐 서로 공유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민간단체 관계자 2백여 명이 참석해 앞으로의 공익 활동 방향성을 짚고, 운영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市가 올해 공익활동 대상사업으로 선정, 지원한 사업은 모두 138개. 시는 지원된 예산이 부적절하게 집행했는지만 따져보던 소극적 평가방식이 아닌 사업 전 과정을 토털 솔루션 체제로 관리하고 있다. 예산이 지원된 사업이 투입 대비 공익적 효과를 얼마나 냈는지 따져 보고, 개선사안을 발굴 지도하는 멘토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또한 지난 9월 전문가들로 인력풀을 구성, 현장방문 컨설팅을 실시했다. 시는 우선 사업유형별로 전문가를 섭외하여 6개조(3인 1조)로 편성하고, 조별로 현장을 돌며 사업 홍보방법 및 예산절약 등 사업 운영방식에 대한 각종 노하우를 전수, 이를 평가에도 반영했다.

서울시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2011년 지원사업을 마무리하고, 곧 2012년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방향도 정할 예정이다. 우수사례의 횡단전개와 더불어, 발표 후 민간단체가 공익활동을 펼치며 겪게 되는 공통적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앞으로 개선할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사업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서정협 행정과장은 “정부나 지자체의 민간단체 지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지만, 공익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치는 높은 측면이 있다”며 “이번 발표회를 통해 앞으로 시민의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민간단체의 공익활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할지 따져보고 내년도 사업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