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어르신·장애인 100만 명 스마트기술 교육
市, 어르신·장애인 100만 명 스마트기술 교육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1.12.12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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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활용으로 각종 정보 접근과 활발한 소통 기대
▲ 서울시는 어르신&장애인 100만 명에게 스마트기술 활용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가 스마트폰 이용자 2천만 시대를 맞아 어르신․장애인도 스마트폰이나 태플릿PC 등 스마트기기를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2015년까지 고령층․장애인 100만 명에게 스마트폰 등 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기술 활용교육’에 나선다고 12일(월) 밝혔다.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등 기기활용에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장애인 계층에 교육을 직접 실시함으로서 이들도 실시간 각종 정보에 접근하고,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 정보격차  Zero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시는 스마트 기기 활용을 기반으로 정보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세대․계층간의 정보격차를 줄여 스마트 기기 활용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정보복지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서울시의 지역별 장애인․노인복지관의 현장교육과 함께 시민인터넷교실((cyberedu.seoul.go.kr)을 통해 무료 사이버교육도 상시적으로 실시하며, 각 자치구별 구민정보화 현장교육도 함께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교육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올해 9월부터 11월 말까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에서 ‘스마트기술 활용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이때, 평소 스마트기기를 잘 사용하지 않는 고령층, 장애인들이 교육의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참여 인원이 적지 않을까 하는 서울시의 염려와 달리 모집 인원의 4배에 달하는 어르신과 장애인이 몰려드는 곳도 있는 등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관악구지회에서는 당초 20명을 대상으로 교육하기로 했으나 교육당일 예상을 웃도는 80여 명이 몰려들어 긴급히 넓은 교육장소로 옮겨 교육을 진행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노원구의 성민복지관 교육에서는 90세에 가까운 어르신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더 많은 유용한 기능을 배우기 위해 왔다며 스마트기술 활용교육에 열의를 보이는 등 60대 이상의 고령층 장애인들의 참여가 많았다.

실제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 중에는 교육을 받기 전에는 ‘다 늙어서 무슨 스마트냐’, ‘스마트폰도 없는데...’, ‘눈도 어두운데 젊은 사람이나 하는 것이지...’ 라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점차 교육이 진행되면서 길 찾기, 버스도착시간안내, 뉴스검색 등 다양하고 유용한 앱의 기능을 알게 된 후 너무 재미있고 실생활에도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의 한 어르신은 ‘노인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살아가는 새로운 재미가 생겼다. 나도 이제 스마트폰을 갖고 싶다.’고 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동작구장애인평생교육원의 한 어르신은 ‘아이들이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는데 게임기 정도로 알고 있다가 이러한 편리한 기능 때문에 쓰고 있구나’ 라고 하며, 매우 흡족한 반응을 보였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노인들도 젊은이 못지않게 스마트기기를 활용함으로써 사회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교육을 통해 고령층, 장애인 등 정보소외 계층이 스마트기기 사용에 자신감을 갖고 필요성을 인식하는 등 정보격차 해소 효과와 함께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홍국 서울시 데이터센터소장은 “앞으로 연차적으로 지속적인 정보격차해소 교육을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정보화시대에 정보소외 계층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울을 ‘세계에서 스마트 기술을 가장 잘 쓰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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