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로 640억 절약
서울시,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로 640억 절약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1.12.15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간 에너지소비량 3억9천㎾h 온실가스 9만6천 tCO2 감축 효과

서울시가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로 연간 에너지소비량 3억9천 ㎾h, 탄소배출량 9만6천톤을 줄이고 소나무 86만 그루 식재하는 효과를 내는 등 연료비로 환산하면 640억 원을 절약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건축심의를 마친 47건에 대해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를 적용, 이들 건물은 에너지 기준 이하로 설계해 이와 같은 녹색건축물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 중 에너지저소비형에 해당하는 150㎾h/㎡.y이하 건축물도 7건으로 나타났다.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는 그동안 점수․등급 등 단편적인 평가로 실제 건축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량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던 부분을 정량적으로 계산해 일정량 이하로 소비되도록 관리하는 제도다.

이는 서울시 에너지소비량의 60%를 차지하는 건축물 에너지소비량을 줄이는 실질적인 방법으로서, 시는 건축부분 에너지소비량 20%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에너지총량제를 적용하기 위해 지난 3월 건축물 에너지소비량을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설계자와 인․허가 담당자 및 관련자들에게 무료 보급하고 활용 교육을 실시하는 등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7월부터는 바닥면적의 합계 1만㎡ 이상 신축 건축물의 건축심의 또는 인허가시 에너지소비량을 확인해 공동주택 200kWh/㎡·y, 일반건축물 300kWh/㎡·y 이내로 설계토록 했다. 공공건축물은 에너지소비총량을 더욱 강화해 바닥면적 합계 3천㎡ 이상 신축 또는 리모델링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47건에 대해 에너지총량제를 적용한 결과, 에너지효율 최저등급인 5등급에 비해 에너지소비량은 연간 3억9천㎾h를 줄이게 되고, 온실가스 배출량 9만6천톤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소나무 86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로서 서울숲(115만6천㎡, 41만 그루) 2배의 공원 조성에 해당하며, 이를 연료비로 환산하면 절감액은 640억 원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앞으로 에너지소비총량제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건축심의․인허가․사용승인 등 건물 에너지 정보관리를 일원화 하고, 현재 공동주택 및 업무시설에 한정돼 있는 프로파일을 판매․숙박․의료시설 등을 추가해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온실가스는 1990년 발생량 대비 40% 감축, 에너지소비량은 2000년 소비량 대비 20% 절감을 목표로 하는 「2030 그린디자인 서울」목표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에너지소비량 기준을 강화하고 에너지절약 방안을 연구해 실효성 있는 건축물 에너지절약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