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패배 야당 전 의원들 대거 출사표
18대 총선 패배 야당 전 의원들 대거 출사표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1.12.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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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8개 지역구 ‘4·11 총선’, 14일까지 90명 예비후보등록

내년 4월 11일 치르는 19대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예비후보등록은 내년 3월 21일까지 계속된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접수 이틀째인 14일 현재 서울 48개 지역구에서 모두 90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정치신인이거나 17대 의원으로서 지난 18대 총선에서 패배, 설욕을 노리는 야권인사가 상당수 포함됐다.

이중 지난 17·18대 의원으로서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임종석 전 의원이 4년 동안 와신상담, 성동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 3선 의원 출신인 이상수 전 의원도 중랑갑 선거구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던 김덕규 전 의원은 중랑을에 예비후보로 등록, 원내 입성의 결의를 다졌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에 패한 노회찬 전 의원도 다시 노원병 예비후보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의원은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 한나라당이 어떤 주자를 내세울 것인가도 유권자들의 관심거리다.

또 노원병 지역구는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갑·을 지역구와의 통합안을 내놓은 곳으로 앞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마포갑 지역구는 노웅래 전 의원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나섰고 지난 총선에서 전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에게 밀려난 마포을 정청래 전 의원도 등록을 마쳤다.

서대문갑에서는 우상호 전 의원, 강서을에 김성호 전 의원, 금천에 이목희 전 의원이 지난 선거 패배의 설욕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유승희 전 의원은 성북갑, 오영식 전 의원은 강북갑, 김성호 전 의원은 강서을, 이경숙 전 의원은 영등포을, 국민참여당 대변인을 지낸 이백만 씨는 도봉갑에서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밖에 비례대표 위원들의 지역구 출마 움직임도 속속 드러났다. 현역의원으로서 가장 먼저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민주당 김진애 의원과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의원이 같은 지역구인 마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 앞으로 어떤 경쟁구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이들 예비후보는 각 정당의 공천을 거친 뒤 등록 마감일 다음날인 내년 3월 22, 23 양일간 정식 후보자 등록 신청을 마쳐야한다.

공식선거운동은 이후 29일부터 총선 전날인 10일까지 가능하다. 한편, 공식선거운동과 별도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뒤부터 선거사무소 개소와 명함배부, 전자우편 및 홍보물 발송, 직접 통화방식의 지지호소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후원회를 설치해 1억5000만 원의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고 후원인은 연간 2000만 원이 초과되지 않는 범위에서 각 후원회에 500만 원 한도에서 기부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과 신문.방송 광고와 확성기를 이용한 대중연설 등은 공식선거운동 전까지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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