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2011년 10대 뉴스 선정
서울시의회, 2011년 10대 뉴스 선정
  • [뉴시스]
  • 승인 2011.12.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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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1위, 화합·소통 강조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시의회 관련 사건으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을 꼽았다. 민주당은 올해 매스컴과 여론의 주목을 받았던 시의회 10대 뉴스를 선정, 22일 발표했다.

6·2지방선거로 서울시의회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지난해 말 무상급식 조례를 통과시키자 오세훈 전 시장은 시정협의 거부와 무상급식 주민투표 제안으로 맞섰다.

오 전 시장은 '시장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주민투표에 매진했지만 결국 8월24일 주민투표 결과 투표율 25.7%로 유효 투표 기준 33.3%를 넘지 못해 개표도 못하지 못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민주당은 "주민투표 무산은 불법 투표에 대한 서울시민의 착한거부"였다라며 주민투표 결과로 나타난 시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무상급식을 전면실시하고 시정을 정상화시키자는 시의회의 의지표명에도 오 전 시장이 무책임하게 사퇴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의 시장직 중도 사퇴로 인한 10․26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고 이후 시의회와 서울시가 소통과 화합의 시정을 선포한 것을 올해 두 번째로 중요한 사건으로 꼽았다.

박 시장은 시민사회 진영 인사라는 핸디캡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후보직 양보에 힘입어 극복하고 야권단일화 후보로 본선에 나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제치고 시장직을 거머쥐었다

이후 박 시장은 오 전 시장 시절 이뤄진 예산안 재의요구 철회, 무상급식 지원조례와 서울광장 조례 등에 대한 대법원 제소 취하 등을 통해 시의회와 소통과 화합에 나섰다. 결국 박 시장과 허광태 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시의회 시민이 중심되는 소통과 화합의 시정선언'을 하며 화합과 소통을 구체화했다.

이외에도 '행정사무감사로 산하기관 임원 줄사퇴',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한강르네상스 중단 요구', '오세훈 전 시장의 의회 불출석', '시의회 수방대책 전면 점검과 대책마련', '의정활동 활성화 방안 등 모색, '복지, 교육 등 각종 조례 제·개정' 등이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김생환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시의회에 있어 2011년은 지방자치 출범이후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한 한 해였다"며 "시민생활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일대 전환을 가져온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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