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풀뿌리 시민단체를 찾아서 ⑪
서울 풀뿌리 시민단체를 찾아서 ⑪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1.12.25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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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주민연대’ 더불어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꿈꾸기
▲올 6월 외부 강사를 초청해 참여예산제 강좌를 마련해 회원들이 강좌를 듣고 있다. [사진=관악주민연대]

신림동 봉천동 두 개 동으로 대표되는 관악구는 70, 80년대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가 있는 지역으로 관악구는 ‘빈곤’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에 따라 빈민을 위한 활동 즉 선교활동, 야학, 빈민운동이 활발히 펼쳐졌다.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는 당시 학생운동을 비롯해 빈민을 위한 빈민운동가를 배출해 낸 곳이기도 하다.

80년대말 90년대 초가 되면서 봉천동 일대도 재개발이 시작됐다. 이 당시 역시 재개발은 빈민보다는 ‘가진 자’ 위주로 진행돼 빈민들은 철저히 소외됐다. 이때 철거민 투쟁으로 지역의 활동가들이 모이고 조직이 건설됐다.

철거 투쟁이 완료 되고 풀뿌리 지역 조직에 대한 고민과 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돼 1995년 3월 관악주민연대를 결성했다. 1995년 3월에 창립한 주민연대는 서울 지역의 풀뿌리 시민단체로 꽤 오랜 역사를 갖는다.

관악주민연대는 ▲풀뿌리 주민자치공동체를 건설 ▲소외된 계층의 권리와 이익 옹호 ▲관악구를 참여와 진보를 지향하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가는 것을 활동의 목표로 하고 있다.

지방 자치에 적극 참여해 구정 감시, 의견 제시, 구정에 대한 정책 토론 및 제안 등을 통해 관악 지역 풀뿌리 지방자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선거시에 유권자 운동도 관악주민연대의 중요한 활동이다.

관악주민연대는 지역 자치공동체를 건설하고자 하는 목표 대로 공동체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3개의 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참여자치위원회, 지역공동체위원회, 교육환경위원회가 있다.

참여자치위원회는 구정 견제와 감시 정책 제안 등을 하며 지역공동체위원회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권리 옹호를 위해 임대아파트 주민 조직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교육환경위원회는 재활용 나눔 가게인 녹색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사과나무방과후학교에서 지역의 아이들에게 공부방과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관악주민연대는 지역 주민과 더 함께, 더 다가가기 위해 조직력, 정치력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역 주민의 참여을 끌어내기 위해 자원봉사 모임, 취미 모임 등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주민단체들과 상설연대기구를 만들어 지역 단체의 역량을 결집시키려는 논의를 하고 있다.

관악지역은 오랜 빈민활동의 경험이 있어 다른 지역보다도 풀뿌리 단체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역량을 한데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종환 사무국장은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더 나은 지역민의 삶, 더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더불어 살아가는 관악을 만들려고 한다”며 관악주민연대의 꿈을 말했다.

▨관악주민연대

주소 : 서울시 관악구 봉천10동 44-14호 2층
전화번호 : 875-3196
인터넷 주소 : www.pska21.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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