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인문학 강물에서 헤엄쳐보자”
겨울방학 “인문학 강물에서 헤엄쳐보자”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1.12.30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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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박물관 2개 인문학 강좌 개설, 1월 4일(수)~31(화)일까지

겨울방학을 맞은 중·고생들이 꼭 찾아볼만한 교양 강좌가 1월 4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인문학박물관이 주관하는 인문학 탐구강좌 ‘소년·소녀 인문학으로 성장하다’와 글쓰기 강좌 ‘나를 위해 인문학 공부를 허(許)하라’ 등 2가지 강좌다.

인문학은 실용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분야이다. 또 겨울방학을 학업성적 올리기에 전부 쏟아 부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등살에 청소년들이 접하기 어렵게 된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가장 치명적인 오류이기도 하다. 최근 대입수학능력시험과 교과서 등은 인문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했을 때 가장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는 융합과학 등도 인문적 소양을 갖춰야 접근할 수 있다.

안철수 교수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으로 후학을 양성할 수 있는 힘은 그의 다양한 독서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인문학적 지식, 사고의 깊이로 볼 수 있다.

인문학박물관의 이번 겨울 프로그램인 ‘소년·소녀 인문학으로 성장하다’와 ‘나를 위해 인문학 공부를 허(許)하라’는 이러한 인문학의 기초를 쌓는 첫걸음이다.

‘소년·소녀 인문학으로 성장하다’는 인문 지식에 대한 심화학습과 다각적인 분야의 책읽기를 통한 인문학 공부를 골자로 한다.

또 지식의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는 ‘앎’이 ‘삶’이 되도록 하는 습관 훈련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지식이 막연한 잡학이나 상식 차원이 아니라 삶의 기초로서 얼마나 중요한 동력이 되는지 배울 수 있다. 특히 지식인이란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밖에 글쓰기 과제물 개인별 첨삭지도를 통해 청소년들의 서술 능력을 기르고 글 쓰기 과정에서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한다.

‘소년·소녀 인문학으로 성장하다’의 강사는 김보일 배문고 국어교사(한국청소년출판협회 자문위원·독서대학 르네21 기획위원)가 맡는다.

글쓰기 강좌 ‘나를 위해 인문학 공부를 허(許)하라’는 글의 원리와 좋은 글을 쓰는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배우는 기회다.

글은 그냥 읽을 때보다 직접 써볼 때 미처 몰랐던 사실을 깨닫게 한다. 막연한 생각에 머물던 것들도 글을 쓰면서 구체적인 형상을 갖추게 되고 이는 결국 필자의 굳건한 사고체계로 자리 잡게 된다.

청소년기에 이런 글을 쓰면서 몸이 성장하는 속도와 걸맞는 생각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특히 이런 글쓰기를 통해 대입 본고사 등에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논술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학업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더욱이 인문학 글쓰기는 수능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사회탐구영역, 수리영역에까지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기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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