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 12,000원
신경숙이 8년 만에 출간하는 7편의 단편집을 묶어냈다. 세속적인 일상 속에서 신화적인 체험을 담아낸 미학적인 작가의 시선이 담겨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의 인생에 작든 크든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신발’이라는 소재로부터 시작해서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지막이 들려주는 신경숙의 매력적인 문체가 잔잔한 떨림을 준다.
저자 자신이 가장 어렵고 힘들 때 썼다는 7편의 소설들을 읽으면서, 우리는 어쩌면 힘들고 어려울 때야 말로 가장 많은 사유와 창작을 할 수 있는 질료를 얻는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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