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패션산업에 86억 투입
서울시, 올해 패션산업에 86억 투입
  • 양재호 인턴기자
  • 승인 2012.01.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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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위탁사업 회수, 민간참여 확대로 전문성 확대

서울시가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역할을 줄이고 직접 패션산업 진흥에 나섰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패션위크, 동대문 상권 활성화 지원 등 11개 사업에 총 86억을 투입해 세계 5대 패션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에 일괄 위탁했던 패션관련 시 지원사업을 공개모집을 통해 역량 있는 다양한 기관을 선정해서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시는 ‘패션 전문 기관 간 경쟁시스템’을 도입해 민간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패션산업의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개모집 분야는 패션분야 관련한 전문지식이나 동분야 관련 사업수행 실적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 또는 기관이나 회사 등이면 누구나 사업에 참여가 가능하다. 해당 사업별로 서울특별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입찰공고란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패션산업 부문은·마케팅·활성화·신진인력 양성 3개 분야 11개 사업이다. 먼저 패션 피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패션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서울패션위크’는 3, 10월 두 차례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강남에 편중됐던 개최장소를 서울광장, 구서울역사, 동대문 등 강북도심으로 분산해 패션산업의 지역균형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또 수입브랜드의 국내 점유율 증가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토종디자이너 브랜드, 중소패션업체의 위기 극복을 위해 ‘Seoul's 10 Soul’, ‘서울 탑 클래스 디자이너 지원사업’, ‘해외 패션전시회 참가지원 사업’에 약 25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동대문 상권의 활성화 지원을 위해 동대문 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특색 있는 패션트레이드 쇼(Fashion Cube)를 개최해 수출전문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패션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잠재력 있는 우수 신진패션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우수 모델리스트 컨테스트’와 ‘Fashion Blossom in seoul(대학 패션위크)’을 개최하고, ‘서울 패션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입체패턴전문가인 우수모델리스트를 발굴하고, 체계적 사후관리로 패션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모델리스트컨테스트, 올해 2회를 맞이하는 Fashion Blossom in seoul은 다양한 홍보를 실시해 숨어있는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알려주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패션산업은 서울시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 산업 중 하나이자 미래일자리 창출의 보고”라며 “패션 분야의 민간 전문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해 서울시가 경쟁력 있는 세계 5대 패션도시로 도약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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