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문어 머리서 ‘카드뮴’ 다량 검출
낙지‧문어 머리서 ‘카드뮴’ 다량 검출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9.1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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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에서 최대 15배 초과…주꾸미‧생선류 내장은 안전

▲ 낙지 머리에서 카드뮴이 다량 검출돼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제공

서울시내에서 팔리는 낙지, 문어에서 이타이이타이병과 전립선암 등을 유발하는 카드뮴이 다량 검출됐다.

서울시가 지난달 시중에 유통 중인 낙지 등의 연체류 14건과 생선 14건을 수거해 머리와 내장 등 특정부위 중금속함량을 검사한 결과, 연체류 13건의 낙지와 문어 머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인 kg당 2.0mg을 초과해 검출됐다.

특히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판매된 국내산 생물 문어 머리에선 카드뮴이 1kg당 31.2mg 나오는 등, 낙지(수입산 6건‧국내산 3건)와 문어(국내산 4건) 머리에서 모두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나왔다.

하지만 주꾸미 1건과 명태, 대구 등 14건의 생선류 내장과 알은 카드뮴 허용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결과를 식약청에 통보하고, 중금속 함유가 높은 연체류의 안전 섭취방법, 제도개선 등 대 국민 홍보 방안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낙지 머리와 생선 내장은 안전검사에서 제외됐지만 연포탕과 내장탕 등을 즐겨먹는 시민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검사가 이뤄졌다”며, “낙지, 문어, 주꾸미 등을 요리할 때에는 머릿속 먹물과 내장 등은 반드시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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