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늙어간다
서울 늙어간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2.01.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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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추세 뚜렷 평균 연령 5년 만에 3.2세 증가
▲ 2011년 기준 서울시 인구가 전년 대비 0.44%감소한 1천52만8774명으로 조사됐다. 2011년 12월 25일 서울 명동이 인파로 가득 찼다.

2011년 말 서울의 인구가 2010년 대비 0.44%감소한 1천52만8774명으로 조사됐고 평균 연령이 38.3세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11년 말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인구를 조사한 결과 작년 말보다 4만6673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생과 사망으로 인한 인구의 자연증감은 큰 변화가 없었는데 타 시도 전출이 전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인구 고령화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0년 대비 4만1853명이 증가한 104만9425명으로 전체 인구의 9.97%를 차지했다. 14세 이하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도 75.5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1년 노령화지수는 31.3으로 10년 새 2.4배나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평균연령은 38.3세로 2005년(35.1세) 대비 3.2세가 높아졌다. 남성인구 100명당 여성인구는 102명으로 '03년 이후 여초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75세 이후부턴 147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95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3.1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 인구는 송파구가 69만466명(6.56%)으로 가장 많고 노원구 60만8062명(5.78%), 강서구 57만5846명(5.47%)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구는 14만1567명(1.34%)으로 가장 적어 자치구간 최대 5배 차이가 난다.

서울 424개 행정동별 인구수 분석 결과 양천구 신정3동이 5만7849명으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 화곡1동이 5만2639명, 강동구 길동이 5만1729명으로 뒤를 있었다. 반면 중구 소공동은 1726명으로 인구수가 가장 적었다. 

또 동별 인구수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중구 을지로동이 18.88%로 가장 높고 관악구 신림동이 5.2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등록자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말 기준 외국인 등록자수는 27만9095명으로 2010년 대비 1만6193명이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땐 4.1배나 증가한 수치다.

국적별로는 러시아가 34.9%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 17.1%, 영국 15.2%, 일본 11.8% 등도 증가했다. 반면 미국(-9.3%), 캐나다(-5.1%), 우즈베키스탄(-0.7%) 등은 감소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한국계 중국인이 17만8386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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