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2위, 박영선·이인영·박지원·김부겸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대표에 한명숙 전 총리가 선출됐다.
한 전 총리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당원, 시민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와 대의원들의 현장투표 합산 결과 1위를 기록했다.
한 전 총리에 이어 문성근 후보가 2위, 박영선 후보는 3위를 차지했고 이인영·박지원·김부겸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온 한 전 총리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지금 이 순간 한나라당 박근혜와 싸워 이길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며 “옳다고 믿는 일에는 최선을 다했기에 고문당하고 투옥되는 등의 고초를 겪었지만 시대가 부여한 사명을 주저하거나 물러선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2009년 뇌물수수,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잇따라 기소, 법정투쟁을 벌여왔다. 두 사건 모두 1심에서 무죄가 나온데 이어 지난 13일 뇌물수수 사건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당 지도부 경선은 대의원 투표 30%, 시민선거인단 투표 70%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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