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대표도 서울 출마설 유력, 임종석(성동을) 사무총장 임명
민주통합당이 지난 15일 전당대회를 통해 한명숙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전당대회 결과 한 대표에 이어 문성근·박영선·이인영·박지원·김부겸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당을 이끌게 됐다.
이 가운데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최고위원은 박영선 의원(구로을, 17·18대 의원)과 이인영 전 의원(구로갑, 17대 의원)이다.
또 한 대표도 최근 강남 지역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당 지도부 6명 중 3명이 서울을 기반으로 할 전망이다.
한 대표는 17대 총선 당시 고양시 일산갑에서 원내 진출에 성공했으나 2010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오는 4월 19대 총선에서는 당 지도부와 중진급 의원들이 서울 공략을 앞세워 강남 지역 등 야권 열세지역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부산과 광주 등에서 잇따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주요 당직자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대표는 18일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신임 사무총장에 임종석 전 의원(성동을, 16·17대 의원)을 임명한데 이어 19일 당 대변인으로 신경민 전 MBC 앵커를 내정했다. 한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변인 인선안 의결을 거친 뒤 이를 공식 발표했다.
임 사무총장은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달 28일 1심 공판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나, 한 대표는 자신이 내세운 검찰개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전격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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