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짜 비아그라 판매업소 20곳 적발
서울시, 가짜 비아그라 판매업소 20곳 적발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9.15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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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상’에 싸게 사들여 최대 10배 넘게 되팔아
▲ 적발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에서 가짜 비아그라 등을 판매한 업주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약 한 달간 시내 성인용품점과 수입상가 등 업소 54곳을 단속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20개 업소를 적발하고, 업주 20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15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업소에서 판매한 가짜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의 주성분인 ‘구연산 실데나필’이 기준치의 최대 2배 이상에 달하거나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이들은 위조 의약품인줄 알면서도 일명 ‘보따리상’으로부터 1정당 830원~5000원에 사들여, 정품가 1만5000원보다 밑도는 평균 6000원~1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서울시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888정(비아그라 518, 시알리스 370)도 압수 조치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불법 의약품 판매행위를 원천 차단하고자 위조 의약품을 공급한 보따리상 검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권해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장은 “병원에 가는 수고를 덜 수 있다고 해서, 혹은 정품보다 싸다는 이유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 행위”라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같이 성분 함량이 일정하지 않은 위조 의약품을 복용하면 영구 치료불능 상태가 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지난해 10월 전북 전주에서 가짜 비아그라 1정을 먹고 발기부전된 환자가 나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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