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3번째 찾은 ‘노트르담 드 파리’
세종문화회관 3번째 찾은 ‘노트르담 드 파리’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2.01.2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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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팀 진수 선보여 “뮤지컬, 한국성공은 세계성공”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한국은 뮤지컬 시장이 크다.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곳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 프로듀서인 니콜라 탈라는 18일 “한국은 뮤지컬을 사랑하는 나라”라며 웃었다.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팀이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2005년과 2006년 앙코르 공연에 이어 세 번째다. 당시 세종문화회관 최다 관객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노트르담 드 파리’를 출발로 5월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올리는 ‘위키드’(설앤컴퍼니), 12월 역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의 유령’ 등 뮤지컬 오리지널팀이 대거 내한한다.

탈라는 “미국과 영국처럼 한국에서 오리지널팀이 공연을 선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규모가 크다는 것”이라며 “좋은 뮤지컬은 한국에서 성공한다. 그러면 세계에서도 성공한다”고 말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 파리 초연 이래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에서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인기 비결은 따로 없다”면서도 “뮤지컬 넘버의 멜로디가 아름답고 주인공인 콰지모도의 고뇌를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에서 관객들이 공감대를 찾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투어의 하나로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을 거쳤다. 중국 공연은 “호응이 뜨거워서 한국 초연 당시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이전 공연과 달라진 점은 거의 없다. 다만 “세계 투어의 하나라 이전과 달리 불어가 아닌 영어로 공연한다”며 “무대 장치는 초연과 거의 똑같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은 굉장히 특별한 곳이다. 7년 전 서울에서 첫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는데 서울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워 모든 배우들이 기억하고 있다. 올해도 그런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5세기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이방인이었던 집시 여인을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극작가 뤽 플라몽동과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 등이 뭉쳤다.

2005, 2006년 내한 당시 인기를 끌었던 콰지모도 역의 맷 로랑이 이번 투어에도 함께한다. 유럽 무대에선 로베르 마리엥 등이 출연한다.

길이 20m 높이 10m 노트르담 성당을 상징하는 대형 무대세트와 100㎏이 넘는 종 등 30t 이상의 장치가 투입된다. 19일부터 2월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6만~20만 원. 마스트엔터테인먼트. ▨ 문의 : 02-541-6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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