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행정안전부의 2011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매년 실시하는 지방재정분석은 자치단체의 재정 상태와 운영실태 및 성과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종합 분석 평가해 재정 건전성, 안정성, 효율성, 투명성을 높이고 자치단체의 재정확충 및 예산절감의 노력을 진작시키기 위한 제도다.
2011년도 재정분석 배점기준인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3대 분야 ▲행사축제성 경비 등 세출절감 노력 ▲지방세 징수율 제고 등 세입확충 노력 ▲통합재정수지비율 등 20개 지표 평가 결과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2010년 7월 민선5기 출범 이후 강남구는 세간에 알려진 ‘부자구’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악화된 재정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매년 6억 원의 예산이 사용됐던 댄스페스티벌을 폐지했다. 그 외에 축제성 행사의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1995년부터 시작해온 89개에 달아는 민간위탁업무를 Zero-Base에서 전면 재검토 했다. 이 후 효율성이 떨어지는 20개 사업은 폐지하고 42개 사업은 인력감축을 통해 8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지난 1999년 설립되어 공영주차장과 구립체육시설 운영 업무를 맡아 온 도시관리공단의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문화센터 관장직 6개를 폐지하고, 공단 임원 조정수당을 50% 삭감했으며, 공단 직원의 인건비 동결을 통해 40억 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012년 예산의 업무추진비까지 서울시가 정한 기준보다 35% 이상 낮게 편성했다”며 “구의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