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 서울 전시회 성황
‘강진청자’ 서울 전시회 성황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9.1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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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21일(화)까지…20% 할인 판매

▲ 강진청자 서울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을 관람객이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서영길

고려청자로 유명한 전남 강진군이 15일 서울 전시회를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강진청자 국내순회전’을 갖는다.

강진군은 지난 8월 강진군에서 열린 ‘강진청자축제’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이번 전국 순회전을 통해 강진청자를 국내에 널리 알리려는 계획이다.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21일(화)까지 계속되는 서울전시회에는 강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26명의 작품과 강진청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자 20여점 등 총 5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 중에는 강진관요의 국보 재현작품을 비롯해 강진 출신의 서정시 대가인 영랑 김윤식의 시를 새긴 청자와 역대 대통령들의 휘호가 담긴 상감청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강진군은 ‘청자는 고가(高價)’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생활자기도 많이 전시했는데, 현장에서 직접 구입하면 20%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청자를 구매할 수 있다. 주문이 많으면 추가로 제작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행사를 준비해 온 안금식 강진청자박물관장은 “강진이 수도권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강진청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처음 나서는 이번 전국 순회전을 통해 국민들에게 강진청자를 폭넓게 알릴 것”이라고 전시회 취지를 밝혔다.

▲ 청자에 문양을 새겨 넣고 있는 남궁 복 작가.   ⓒ서영길

34년 동안 청자를 빚어 온 전시회 참여작가 남궁복(55)씨는 “전시회를 통해 많은 작품이 팔려 작가에게도 좋고, (강진)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민들이 강진청자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시회장을 찾은 김현진(30‧여‧효자동)씨는 “도자기 공예를 공부하고 있어 전시회를 꼭 보고 싶었다”며, “강진청자를 서울에서 볼 수 있어 좋았고,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만족해 했다.

한편 강진청자 국내순회전은 이날 서울전을 시작으로, 인천 한중문화관(9.28~10.5), 부산 해운대문화회관(10.3~9), 울산 현대예술관(10.15~23), 광주 신세계백화점(11.16~21), 대전 갤러리 이안(11.25~12.1) 전시회를 거쳐, 제주도 문예회관(12.17~22) 전시를 끝으로 3개월 간의 전국 순회전시를 마치게 된다.

아울러 강진군은 이번 국내순회전과 함께 11월에 브라질‧파라과이‧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 순회전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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