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당명, '새누리당'으로 결정
한나라당 새 당명, '새누리당'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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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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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희망연대와 합당, 13일 전국위원회 최종 확정
▲2일 오전 국회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위원장과 조동성 위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한나라당은 2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새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확정했다.

새누리당이라는 새 당명은 오는 9일 상임전국위, 13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간판은 14년3개월 만에 내려지게 됐다. 한나라당은 지난 1997년 11월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정당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공모를 통해 나온 안 중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면서 "새로움의 `새'와 나라의 또 다른 우리말이면서 나라보다 더 큰 의미인 `누리'가 합쳐진 것으로,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뜻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새 당명에 대한 국민공모를 실시해 총 9천211건(복수응모 포함시 1만건 이상) 응모작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전문가 분석 및 당내 의견수렴을 통해 후보작을 새희망한국당, 한국민당, 새누리당 3개로 압축한 뒤 이날 비대위에서 새누리당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생각과 사람과 이름까지 바꾸면 당이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늘은 새로운 당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쇄신 노력을 계속해 간다면 국민이 믿음을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진정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당명 국민 공모를 했는데 짧은 기간 동안 1만건이 넘는 응모가 이뤄졌다"며 "지금 당이 그동안의 잘못으로 질책을 받고 있지만 쇄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다는 것을 봤고, '진정성 있게 변화하고자 노력한다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구나'하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미래 희망연대와 합당 절차도 마무리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한 노철래 원내대표와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들을 환영하며,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앞으로도 큰 틀에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 모든 사람들이 국가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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